2026 애틀랜타 복음화 대회, 보나콤 대표 강동진 목사, 실천적 자립 선교의 패러다임 제시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4: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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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애틀랜타 복음화 대회'의 강사로 말씀을 전하는 강동진 목사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KCCGA, 회장 손정훈 목사)가 주최한 '2026 애틀랜타 복음화 대회'가 지난 10월 16일(금)부터 18일(주일)까지 사흘간 애틀랜타 새생명교회(한형근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교회,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첫째 날(금) '기도하는 교회', 둘째 날(토) '말씀으로 승리하는 교회', 마지막 날(주일) '하나님의 청지기들'이라는 일자별 주제로 진행됐으며, 17일(토) 오전에는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밀과 쌀의 선교'를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대회를 이끌며 복음화대회장 손정훈 목사(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는 "교단과 개교회의 담장을 뛰어넘어 애틀랜타의 모든 교회가 성령 안에서 주님의 '한 몸'임을 몸소 체험하고 하나의 몸으로 굳건하여져서 성령의 능력으로 건강한 부흥을 맛보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준비위원장 유에녹 목사 또한 "이번 복음화대회를 통해 다시 타오른 복음의 불길이 애틀랜타의 모든 교회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이 도시를 넘어 미국과 열방을 향해 힘차게 번져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주강사로 나선 보나콤(보나콤 예수마을 공동체) 대표 강동진 목사는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집회에서 스스로를 '선교사들의 종(머슴)'이라 칭하며, 전 세계 극빈 지역과 선교지의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자립 선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했던 강동진 목사는 농대 출신이 아님에도 지난 수십 년간 건축, 농업, 축산, 양봉, 대안에너지 기술을 밑바닥부터 독학으로 연구해 왔다.

그가 이토록 처절하게 생존 기술을 연구해 온 이유는 선교 현장에서 마주한 참혹한 빈곤의 실상 때문이다. 강 목사는 "아프리카 콩고 내전이나 브룬디, 르완다 사태 등을 겪으며 사람들이 너무 가난해 당장 먹고살 길이 없으니 어린 딸들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비극을 목도했다"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내일 먹고살 기반을 만들어 주어 스스로 자녀를 양육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으로부터 "내 백성을 먹이고 위로하라", "사막화된 땅에 사는 사람들을 살리는 길을 모색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는 그는, 일선 선교사들과 현지 목회자들이 경제적 결핍에 묶이지 않고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사들의 종'이 되기로 결단했다.

강 목사는 중국 운남성 샹그릴라의 양산메이라는 농부의 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했다. 46년 만의 최악의 가뭄 속에서 불교도 촌장의 기우제 강요를 거부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양산메이의 밭을 돌며 기도했을 때 하늘에서 기적의 비가 쏟아져 마을 전체가 개종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하나님은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성령에 붙잡힌 단 한 사람을 통해 역사를 바꾸신다"고 도전을 주었다.

강 목사의 선교 방식은 일회성 금전 지원이나 예배당 건축이 아니다. 현지인들이 스스로의 노동과 기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날 강연에서 공개된 그의 핵심 사역 모델은 철저한 현장 데이터와 자연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강 목사는 충북 보은 공동체 시절 고물상에서 구한 중고 자재로 시작해, 냄새 없는 친환경 양계, 양돈과 과학적 사료 배합으로 혁신적인 양계법을 개발했다.
이 양계 모델로 중국 내 4,000여 곳을 포함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만 개가 세워졌다. 중국 운남성의 한 빈곤 학교 기숙사 옆에 양계장을 세워 아이들에게 매일 계란을 먹이자 마을 전체가 변화되어 교회가 세워졌고, 양계 수익으로 미션스쿨을 운영하는 현지 사역자에게는 양돈 기술을 전수해 가난한 이웃 목회자들에게 새끼 돼지를 분양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
한국 양평의 텅 빈 기도원 부지에는 성도들과 함께 100일 만에 미국식 목조주택 5채와 900마리 규모의 양계장을 지어, 은퇴 선교사 다섯 가정이 월 2,400만 원의 계란 판매 수익으로 자립하며 국내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매진하도록 도왔다.

또한 무농약, 무비료 다수확 농법을, 사막 녹화 프로젝트로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의 모래밭 사막에서 황무지가 스스로 나무가 자라는 숲과 농지로 변모시켰다. 이 기적을 목격한 이웃 국가 말리 대통령실에서는 500만 평의 토지를 내어주며 사막 복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는 아프리카 최빈국(말라위, 남수단, 니제르) 3개국에는 학교를 세우고 집을 짓는 건축 기술과 기본 농업, 축산을 가르쳐 졸업과 동시에 지역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길러냈다.

나아가 여학생들에게 재봉틀 기술을 훈련시켜 기술 자립과 위생 지원을 하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목사는 자신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 보은 공동체를 떠나 경북 의성으로 이주해 산삼꿀, 녹용꿀로 국제 특허를 통한 황무지 경제 모델을 일구어 냈다. 강 목사는 이 바이오 양봉 기술을 응용해 향후 아프리카 사막 우기에 자생하는 약초 성분을 꿀로 증폭시켜 현지인들의 고부가가치 생계 수단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강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완벽히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를 살리셨다"며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예수의 제자라 불리는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손해 보지 않고, 희생하지 않으며, 내 몫만 움켜쥐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나무가 땅의 진액을 하늘로 올리고 하늘의 햇살을 땅으로 흘려보내듯 가난한 영혼들과 북녘땅 2,500만 동포를 가슴에 품고 은혜와 물질을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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