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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융합기술원 AI연구소 배순민 소장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가 다음 세대로 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면서 공간의 경계가 없는 온라인 세상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KT융합기술원 AI연구소 배순민 소장은 28일 2021국민미션포럼 ‘위드 코로나 시대, 목회를 말하다’에서 ‘메타버스, 넥스트레벨’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교회가 메타버스를 활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1992년 스노우 크래쉬라는 소설에서 아바타,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30년이 지난 뒤에야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세계를 말하는 ‘버스’의 합성어로 증강현실(AR), 거울세계(미러월드), 라이프로깅, 가상현실(VR)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다. 게임 엔진을 만드는 에픽게임은 메타버스를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라 정의했고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5년 안에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AR은 현실의 모습에 가상의 세상을 얹은 것으로 한때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 게임이 대표적이다.
거울세계는 오프라인 활동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개념으로 지도 앱을 보고 운전하고 음식점에서 메뉴판 대신 사진을 보는 게 대표적이다.
라이프로깅은 싸이월드, 페이스북, 애플워치 등을 통해 개인의 일상 정보를 모두 자동으로 기록하는 걸 말한다.
VR은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가상세계로 주로 로블록스같은 게임 회사가 활용하고 있다.
배 소장은 “교회는 메타버스 안에 거울세계 이상의 세상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메타버스를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배 소장은 “디지털 유목민인 밀레니얼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는 아날로그의 삶과 디지털을 동일하게 봤다”며 “교회에게 메타버스는 다음 세대로 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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