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평택제일감리교회 제38회 성탄축하 자선음악회

한상옥 객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4: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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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주가 나셨으니
그리스도 주시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 2025년 평택제일감리교회 제38회 성탄축하 자선음악회 포스터


경기도 평택시 동삭로 281 평택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주청환)에서 <제38회 성탄축하 자선음악회>가 개최된다.


12월 21일(일) 오후7시 평택제일감리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성탄축하 자선음악회는 1986년부터 하이든 전시미사(Joseph Haydn’s Tempore Belli miss), 모차르트의 대관식미사(Mozart Mass Coronation), 푸치니의 영광의 미사(Giacomo Puccini's Messa di Gloria) 등의 미사곡들과 세계 3대 오라토리오라 불리우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Handel's oratorio Messiah),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Hydan's oratorio Creation), 세기의 불후명작인 불리우는 베토벤 교양곡 9번(Ludwing van Beethoven's Symphonie Nr.9 An die Freude), 부르크너의 떼데움(Anton Bruckner's Tedeum) 등이 연주된 이래 올해로 38년째를 맞이하며 더욱 웅장하게 기획되어 평택지역 교회음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지방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음악회로 정평이 나 있다.


▲ 2024년 평택제일감리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와 연합찬양대 연주광경


이번 공연은 평택제일감리교회의 김준경 장로(남서울대 교수)의 지휘와 3부 예배를 담당하고 있는 할렐루야 찬양대와 연합찬양대가 출연하며, 오르간 정하나, 피아노 배미란, PFMC Choir Orchestra가 호흡을 함께 하며 화합의 향연을 펼친다.


▲ 자선음악회 중 주청환 담임목사 성탄메시지

 

1부는 오르간 협주곡(Organ Concert)으로 시작되는데,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프란시스 장 마르셀 뽈랑크(Poulenc 1899–1963)의 오르간협주곡(Concerto In G Minor for Organ, Strings and Timpani op.36 FP 93)은 현대에 나타난 오르간협주곡 작품 중에서는 출중한 것으로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연주되는 뽈랑크(Poulenc)의 오르간협주곡은 웅장하지만, 고요하고,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오르간의 선율과 현악기와 팀파니와의 조화를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다. 오르간의 웅장한 독주를 시작으로 Ⅰ. Andante, Ⅱ. Allegro giocoso, Ⅲ. Subito andante moderato, Ⅳ. Tempo allegro-Molto agitato, Ⅴ. Très calme; Lent, Ⅵ. Tempo de l'allegro initial, 마지막에 Ⅶ. Tempo introduction-Largo로 끝나게 구성되어 있다.

 

▲ 평택제일감리교회 파이프 오르간


오르간과 현악기와 팀파니를 위한 이 협주곡은 1938년에 작곡되어 1939년 파리에서 초연 되었다. 이 협주곡에서는 관악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현악기와 팀파니만을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관악기의 특성이라 할 만큼 음빛깔의 다양성을 오르간의 스탑기능을 이용하여 플루트, 트럼펫,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내기도 한다. 팀파니를 수반하는 현악합주와 더불어 약간 신비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아름다움과 오르간의 웅장함이 적절히 녹아있는 곡이다. 크게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끊지 않고 계속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프 오르간은 흔히 ‘악기의 오케스트라’라고 일컬어진다. 오르간에서 파이프로 들어가는 바람의 입구를 여닫는 장치인 스탑을 이용하여, 플루트, 트럼펫,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내기도 한다.


파이프 오르간은 금속성으로 보이는 것만 파이프가 아니고 박스 안에 구성되어 있는 큰 나무 기둥도 텅 빈 파이프로 베이스 소리를 담당한다. 나무 파이프는 금속에 비해 훨씬 은은한 플루트 소리가 난다. 뒤편으로는 역시 또 길이와 굵기가 각양각색인 수천 개의 파이프가 있고 길이가 길수록, 굵기가 굵을수록 낮고 묵직한 소리가 난다. 파이프는 각자가 하나의 악기 역할을 한다. 플룻 계열(부드럽고 은은한 소리), 현악기 계열(맑고 높은 소리), 프린시펄 계열(강한 소리)이 있고, 여기에 오르간 고유의 소리(건반)도 있어 파이프 오르간은 악기를 다 갖춘 하나의 오케스트라’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 평택제일감리교회 할렐루야찬양대 지휘자김준경 장로


이번 협주곡에서 오르간을 담당하는 정하나 오르가니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였으며,
이어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한 최고의 연주자이다.


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의 St. Jakobi, St. Petrus, St. Sophien, St. Cosmae, St. Wilhadi, 뤼벡의 St. Jakobi, 슈투트가르트의 Stadt 교회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와 네덜란드 그로닝엔 등 다양한 초청연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그의 탄탄한 연주경력을 나타내주고 있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콘서바토리 외래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평택제일감리교회 3부 오르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2부 순서로 본 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에 의해 꾸며지는 김기영 편곡자의 버전인 는 원곡의 웅장함과 서정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적 연주 환경에 맞게 세심하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원곡의 따뜻함, 기쁨, 경건함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특징을 살리면서, 곡 사이의 전환이 부드럽게 연결되어 원작의 감동을 더욱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어 이강미, 김경숙, 윤혜정, 박혜선, 이다혜, 권예은 등 6명의 여성성악가들에 의해 꾸며지는 쏠리스트 앙상블은 영화 ‘쇼생크 탈충’에서 감옥에 울려 퍼지는 장면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김은 인상을 남긴 명곡 모차르트의 편지의 이중창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가 연주되는데, 모차르트가 서른 살에 접어든 1786년 작곡한 작품으로 총 4막중 제3막에서 알 마비바 백작부인(로지나)이 한 구절씩 생각한 것을 수잔나가 편지지에 적는 형식으로 "편지 이중창" 아리아라고도 한다. 특별히 현악기와 목관악기들의 나직하고 평화로운 오케스트라 반주는 백작부인과 수잔나의 친밀감을 나타내며 이들의 계획이 성공리에 이뤄질 것이라는 자기 확신을 표현해 준다


이어 할렐루야 찬양대 소속 장로중창단의 우렁차며 멋진 하모니는 남성의 아름다움과 힘찬 기백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80여명이 함께 하는 연합찬양대의 휘날레 무대가 펼쳐진다. 로버트 쇼(Robert Shaw)와 로버트 러셀 베넷(Robert Russell Bennett)이 편곡한 캐럴 모음곡 "The Many Moods of Christmas"는 크리스마스의 다양한 분위기와 정서를 4개의 모음곡(Suite)에 담아낸 명작으로 다양한 성탄 캐롤로 이루어진 즐겁고 영감에 찬 합창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캐롤의 선율들이 기존의 딱딱했던 분위기에서 탈피, 감미롭고 서정적인 성탄 찬양곡들로 성탄의 은총을 축하할 것이다.

 

▲ 평택제일감리교회 주청환 담임목사

평택제일감리교회 주청환 담임목사는 “2025년 이번 음악회는 2000여 년 전 우리를 위하여 낮고 천한 모습으로 친히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하심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맞이하며 차가운 한 겨울 속에서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려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깊은 감사의 축제가 될 것을 소망한다”며 환하고 따뜻한 미소를 보내 주셨다.

 

▲ 평택제일감리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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