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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성명을 통해 현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12일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여야 정당과 대통령을 바라는 후보들은 인신공격이나 정치 공작으로 표를 얻으려는 구태를 버리고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경쟁하라"며 "자유와 평화를 향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회,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하게 발전하는 사회, 가정의 가치를 존중하며 출산과 육아, 교육과 노동의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비전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 정부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민주공화국 정신과 1948년 (수립한) 대한민국 정부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기억하라"고 말하며 "평화와 통일의 길을 넓혀 분단을 극복하고, 국민 자유와 주권이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한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살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안전한 교회 공동체를 이루며 희생과 섬김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교총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패전 76년이 지난 지금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 가능한 나라가 되려는 제국주의적 야욕을 버리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의 기반 위에서 상호 공존과 평화의 길을 걸으라"고 촉구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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