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제19회 겨울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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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6일 좋은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기업과 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제19회 오픈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 기독경영연구원 페이스북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기독경영연구원 좋은경영연구소는 지난 6일 '코로나19 이후 기업과 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제19회 겨울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줌(Zoom)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연승 교수(단국대)의 사회로 윤정구 교수(이화여대)가 '코로나19 시대 기업경영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배종대 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논찬을 했다. 두 번째 세션은 오종향 목사(뉴시티교회)의 사회로 옥성득 교수(UCLA)가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조샘 대표(인터서브 코리아)가 논찬을 맡았다.
향후 한국교회의 전망을 발표한 옥성득 교수는 “흔히 개신교는 ‘늘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 감소세’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876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개신교의 역사를 보면 성장과 퇴보를 반복해 온 것이 사실이다. 1910년~1915년의 1차 쇠퇴와 1924~1932년의 2차 쇠퇴, 1938~1945년의 3차 쇠퇴, 1950~1953년의 4차 쇠퇴에 이어 2010부터 현재까지의 5차 쇠퇴가 온 것”이라면서 “최근을 보면 2010년 각 교단들이 감소세를 인정했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30%가 감소했다. 성장과 감소라는 역사적 사실들을 돌아보면 코로나 이후 한국기독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옥 교수는 “과거 한국기독교의 성장쇠퇴의 순환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돌아보면 감소세를 첫 인정한 2010년은 교회분쟁과 신구세대 갈등, 신학의 보수화와 반기독교운동, 교인의 탈교회현상, 목회자나 교회에 비판적인 언론 등 1920년대와 비슷한 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옥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전환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된 주일성수와 대면예배는 사실 본질이 아니다. 그동안 기존의 예배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지난 30년간 스크린예배, 일요저녁 예배 폐지, 토요예배, 열린 예배 등으로 일요일 오전 예배에 대한 신화는 이미 붕괴되었다. 따라서 지금 ‘예배란 무엇인가’’기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하면서 복음공동체로 새로 시작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이런 교회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지면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약한 지체에 대한 지원책으로 목회자 기본 생계비를 지원하고 개교회의 규모를 5백명선으로 만들도록 하며, 노회와 총대의 연령과 남녀비율을 조정하고, 신학교와 신대원은 정원을 축소하고, 기존 목회자 재교육을 하도록 했으면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개혁방안도 제시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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