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전광훈 목사 이끄는 8.15 광화문 집회···올해도 열리나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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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8.15 광화문 집회 현장/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전년도와 같이 '광화문 8·15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회와 시위를 제한하고 있는 정부와 거센 충돌이 일어 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혁명당은 지난 2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 8·15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정치방역'에 대해 국민 불복종운동을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기자회견도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2인 이상 모이면 집합 및 시위금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기자회견장은 주최측과 경찰의 마찰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현장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과 측은 "2인 이상이 현수막과 피켓 등 집회용품을 소지하고, 거듭 요청에도 집회·시위 집행하는 행태에 대해서 자진해산을 요청한다"며 해산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 국민혁명당에 따르면 서울시 전역에 대해 집회금지 및 예배 전면금지 조치를 시행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하겠다며, 지난해 진행된 8·15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도 정부 대응이 지극히 편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의 방역조치가 자영업자들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혁명당은 "문재인 정권은 700만 자영업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전부를 투자한 가게가 영업활동의 거의 전부를 금지당하면 결국 모든 재산을 잃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영업자들이 결국 극빈층으로 전락해 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민혁명당 부대표 고영일 변호사 등 7명이 참석했지만, 전 목사는 보이지 않았다.

 

고 변호사와 주최 측은 채증과 경고방송을 하는 경찰 측에 직접 항의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세력에 국가배상 청구를 반드시 하겠다"며 "기자회견 업무방해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종로경찰서 측은 "큰 소리 항의로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을 향해서 모욕적인 협박적인 언사까지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장 불법 상황은 채증을 통해 사법처리 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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