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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하우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이하 기장총회)가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를 매각이 아닌 임대로 가닥을 잡았다.
기장총회는 지난 6일 청주 성동교회에서 열린 제105회 총회 1차 임시 실행위원회를 통해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운영과 관련해 임대업체를 선정하여 임대를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임대를 주기 위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육순종 기장총회유지재단 이사장은 "실행위원들의 우려는 잘 알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 임대는 불가피하다"며 "임대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개보수 비용을 부담 할 수 있는 업체인지 아닌지 등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실행위원들은 아카데미하우스는 총회의 재산인만큼 신중하고 철저하게 임대를 진행해달라고 부탁을 했으며 이와 함께 총회유지재단이사회의 보고도 원안대로 받았다.
아카데미하우스는 총회 본부가 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한 이후 2016년부터 사용하지 않아 현재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개보수를 하려면 비용이 약 60~80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총회에서는 비용을 부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불어 유치권 문제도 있다. 지난 2015년 기장총회는 아카데미하우스를 외부업체에 임대운영을 맡겼지만 2016년초 리모델링 공사가 중단되며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한편 그동안 매각과 임대 사이에서 장고의 시간을 보낸 기장총회가 이번 회의를 통해 임대로 결정을 한만큼 혼란이 멈추고 밝은 미래로 들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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