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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회재정건강성운동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설문조사 결과 종교인들이 종교인 과세가 시행된지 4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소득신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고 나타났다.
23일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목회자 대상 종교인소득 신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30일 진행되었으며, 방식은 구글 설문지를 이용한 '개방형 온라인 설문'형태로 진행됐다.
조사 참여 대상 목회자들은 약 97%가 주일예배 출석 신도 수 1000명 이하의 중·소형 교회에서 활동한 목사다.
설문에 따르면 참여 대상자인 목회자 총 134명 중 47%가 '어려운 세무 용어'를 종교인 소득 신고 시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세금계산(19%), 사회보험료 납부(11%), 홈택스 이용(10%), 납부할 세금(7%) 등이 뒤따랐다.
더불어 '종교인 소득 신고와 관련해 편리하게 상담할 곳이 있습니까'라는 질의에는 응답자의 68%가 '없다'라고 답변했으며, '있다'라고 답한 32%의 응답자는 상담 대상을 주로 세무대리인(48%)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담 대상은 비영리 단체(26%), 관할 세무서 및 국세상담센터(12%), 교단 기관(9%), 다른 목회자(7%) 등 순이었다.
또 '종교인 소득 신고가 바르게 정착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질의에는 '종교인 소득 상담센터'가 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교단·노회 등의 강력한 추진과 지원' 및 '신고 대행 서비스' 등이 각각 23%, 21%의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목회자들이 '종교인 과세'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교회 신뢰도 향상'(42%)이었으며, '교회 재정 투명성 강화'(24%)와 '근로·자녀장려금 수혜'(10%)도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종교인 과세에 대해 찬·반을 묻는 질의에는 86%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13%가 '반대한다' 입장을 보였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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