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핵심으로 한 시 '건설행정시스템 '해외 진출한 첫 사례… 내년 구축 가시화
시 UNDP와 5개 개발도상국 선정… 작년 현지서 직접 설명‧양해각서 체결 등 정책 공유 전수

투명성을 핵심으로 한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이 우크라이나‧베트남 다낭시로 진출, 내년이면 시스템 구축이 가시화된다.
우크라이나는 서울시의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건설공정관리시스템'의 설계초안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해 내년 도로공사의 시범 적용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건설알림이도 만들어 우크라이나 판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트남 다낭시는 서울시 건설알림이를 모델로 한 '다낭알림이'를 연내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UN과 국제투명성기구가 인정한 우수 혁신정책으로, 우크라이나, 베트남 다낭시가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실제 도입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13년 UN이 우수한 공공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수여하는 ‘UN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의 「공공서비스 부패·척결 방지 분야」에서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15년 12월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유엔개발계획)와 공동으로 연 국제워크숍에서('서울시 「청렴건설 공개행정」 세계와 공유') 시스템 자문‧지원을 요청한 11개국 중 5개 개발도상국을 우선 선정해 지원해왔다.
작년 7월 우크라이나, 베트남(다낭시), 태국을 방문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직접 설명하고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 베트남과 시스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고 실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기반시설부 볼로디미르 오멜얀(Volodymyr Omelyan) 장관이 5일(화) 서울을 방문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을 현장에서 보며 우크라이나의 보완과제를 모색한다. 서울시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과 건설알림이를 직접 시연한다.
장관은 4~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열리는 회의뿐만 아니라 GICC(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에도 참석한다.
볼로디미르 오멜얀(Volodymyr Omelyan) 우크라이나 기반시설부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더 깊이 이해하고 우크라이나 CCS 구축 방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UN과 협력해 서울시의 청렴한 행정시스템을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부패 척결을 위해 서울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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