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4%↑, 최근 5년내 최대 인상폭…/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손쉬운 이자이익/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 비판도]
국내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이 올 상반기에만 평균 5150만원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연 1억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매 분기 신기록을 세우는 /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역대급/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 실적의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형 악재로 산업 전반에 저성장의 그늘이 드리운 가운데 은행권 보수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다.
14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씨티·SC제일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개 은행이 올 상반기 직원에 지급한 급여 총액은 평균 515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보다 8.4%(4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 5년 이내 가장 큰 인상 폭이다.
이에 따라 6개 은행원의 연간 평균 보수는 올해 1억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이들 은행의 평균 연봉은 9300만원이었는데, 올 상반기의 인상률이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연봉 총액은 1억80만원으로 예상된다.
은행별로는 한국씨티은행이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5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KEB하나은행(5700만원)과 KB국민은행(5200만원)도 5000만원을 넘겼다.
인상률로도 전년대비 26.7%(1200만원) 오른 KEB하나은행과 20.9%(900만원) 오른 KB국민은행이 돋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오히려 6.0%(300만원)씩 줄었다. 지난해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올 초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컸다.
은행권에선 /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좋은 실적에 기여한 직원들에 높은 보상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박탈감은 상당하다. 실제로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보수는 연 4435만원(369만6000원×12개월)으로, 은행원의 반년 보수에도 못 미쳤다.
높은 보상의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의 역대급 실적이 /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손쉬운 이자이익에 의존했기 때문/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이란 비판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밑돌았다.
한편 이러한 은행권 임금 상승세가 하반기부터 고꾸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국내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1.61%로 작년 상반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하는 등 수익성 지표의 하락세가 뚜렷해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비이자이익 기반이 단단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금리 인하 등으로 더 이상의 실적 증가는 쉽지 않을 것/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이라며 /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성과급 규모도 올해가 정점이었지 않나 싶다/news/data2/20190816/p179526542658225_471.JPG"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