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간 임금격차 확대, 금융업 148만원↑vs숙박·음식↑

이연숙 / 기사승인 : 2019-10-30 1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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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업종 비정규직, 최저임금 환산액보다 적게 받는다


업종간 임금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2009∼2018 임금근로자 월임금총액 추이 분석' 보고서를 발표, 월임금총액 분석 결과 금융위기 이후 금융·보험업 월임금총액이 148만원 오른데 반해 숙박·음식업은 38만원 오른데 그쳐 업종간 임금격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6개 업종 비정규직은 최저임금 월환산액 대비 적게 받고 있었다. 이들 업종에선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근로시간을 줄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 월임금총액은 평균 303만원으로 2009년(228만원)보다 75만원(33.0%·연 평균 3.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 1.9%)보다 높고 최저임금상승률(연평균 7.3%)보다 낮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월임금총액이 2009년 392만원에서 2018년 540만원으로 올랐는데 숙박·음식업은 109만원에서 147만원이 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업종별 월임금총액 격차는 430만원으로 2009년(345만원)보다 85만원 커졌다.


 


월임금총액은 전기·가스업이 577만원으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이 147만원으로 가장 적다.


 


정규직만 보면 지난해 월임금총액이 전기·가스업(606만원)이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숙박·음식(215만원)과 비교하면 391만원 차이가 났다.


 


비정규직은 지난해 금융·보험(340만원)업이 가장 많았고 역시 숙박·음식(93만원)이 최소였다. 임금격차는 247만원으로 금융위기 때 보다 121만원 늘고 배율도 2.5배에서 3.6배로 확대됐다.


 


업종 안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임금총액 차이는 192만원으로 2009년보다 55만원 늘었다.


 


비정규직은 월임금총액이 최저임금 월환산액보다 적은 업종이 6개에 달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풀이됐다. 한경연은 이렇게 월임금총액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업종은 근로시간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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