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적 긴장 속 평화로운 투표 돕는다...9개 주서 ‘투표소 채플린’ 1,200여명 참여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5 1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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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Unsplash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당일 9개 주에서 1,200명이 넘는 성직자와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투표소 채플린(poll chaplains)’으로 활동하며 선거 현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역을 주도하는 종교 간 연합 단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신앙 연합(Faiths United to Save Democracy)’은 지난 10월 19일 기준으로 채플린과 평화 지킴이 1,235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크리스천(Premier Christian)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버지니아, 텍사스 등 9개 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속과 역할을 알아볼 수 있도록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투표소 밖에서 차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봉사자들을 위한 사전 교육 과정에는 이민자 권리에 관한 내용과 현장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되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5%는 정치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AP 통신에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에 대한 두려움이 올해 선거의 주요 우려 사항이라고 밝히며, 신분이 서로 다른 가족 구성원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은 투표소에 요원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 국토안보부 장관은 영장이 발부된 사람을 체포하는 경우처럼 특정한 사유가 있다면 요원들이 투표소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투표소 채플린은 올해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며, 이미 2024년에도 10개 주의 투표소에서 채플린들이 활동했다고 프리미어 크리스천은 전했다. 

주최 측은 투표소 채플린 활동이 흑인 교회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후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교회 역사학자 데이비드 대니얼스(David Daniels)는 흑인 교회가 주도한 투표 참여 운동의 역사는 남북전쟁 직후부터 이어져 왔다고 전했다. 또한 흑인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 ‘영혼을 투표소로(Souls to the Polls)’ 운동은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 전국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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