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3건 등재 확정…'위안부 기록은 등재 안돼'

최진영 / 기사승인 : 2017-10-31 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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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세계TV] 최진영 기자 = '조선 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조선 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최종 심사를 통과한 기록 유산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유네스코에 권고했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권고를 받아들여 등재를 확정했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확정된 '조선 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 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은·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주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또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한국에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총 2470건의 △수기 기록물 △일본 정부 기록물 △당시 실황을 전한 언론 기록물 등으로 구성됐다.(사진출처=문화재청)

또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한국에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총 2470건의 △수기 기록물 △일본 정부 기록물 △당시 실황을 전한 언론 기록물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별도로 민간단체에서 국제공동 등재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과 '조선통신사 기록물' 2건을 유네스코에 직접 제출했으나, '조선통신사 기록물' 만 등재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총 3건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확정됐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은 인권 유린을 당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발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상 규명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유네스코를 압박한 일본 정부의 저지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 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등재된 3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한국은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조선왕조의궤(2007)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18 관련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 등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13건과 함께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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