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르다디자인
[서울=세계TV] 양희석 기자 = 사람들은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질 때, 자연스럽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켜고 검색을 한다. 검색을 하다 보면 뉴스를 검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하는 정보가 잘 안 나와 다양한 방면으로 검색하다 보면 어느새 블로그 페이지에 들어와 있는 것을 경험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본래의 뜻은 ‘거미줄’을 뜻하나 요즘에는 통신망을 뜻도 포함하고 있는 단어 ‘web’의 마지막 철자 b에 일지, 기록이라는 뜻의 ‘log’가 합쳐지며 만들어진 단어다. 단어를 그대로 풀이하면 통신망에서의 기록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가장 최근에 등록된 게시물이 리스트 맨 상단으로 올라가는 일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종의 게시판 위주의 홈페이지나 SNS에서 특정 회원의 전용 공간에 들어갔을 때 출력되는 형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블로그의 성격 또한 기존 홈페이지에서 게시판 기능을 강화하고 이에 중점을 둔 홈페이지로 생각할 수도 있으며, 관리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컨텐츠를 기술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작성하여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SNS와도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국내 블로그는 대부분 대형 포탈 사이트가 관리함에 따라 텍스트와 동영상, 그 외 다양한 컨텐츠를 올리기에 적합한 자체적인 편집기를 제공하고 있어, HTML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편리하게 컨텐츠를 올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도메인 등록 절차나 서버 호스팅 비용, 그리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랜섬웨어 등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대형 포탈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포탈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특정 단어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해당 포탈이 소유하고 있는 블로그 중 그 단어나 태그를 포함한 포스팅이 상위에 노출된다. 이와 같은 특징을 십분 활용하면 기업의 소통창구나 바이럴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블러그만들기가 새로운 마케팅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특히 기업이 자사의 신제품이나 최신 소식을 알리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할 경우, 가장 최근에 작성한 게시물이 제일 먼저 보인다는 블로그의 특징이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도 하다.
다만 기존의 블로그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최근 게시물이 맨 상단으로 올라가는, 일지 형식의 게시판과 같은 단조로운 레이아웃을 제공하여 기업 마케팅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블로그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여 블로그 디자인 전반에 대한 편집이 가능해져, 배너 부착이나 이미지 적용 등 다양한 레이아웃 편집을 통해 블로그의 접근성과 홈페이지의 시각적 효과를 두루 겸비한 ‘홈페이지형 블로그’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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