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연기자 소득양극화 심화..월 소득 100만 원 미만도 35%

이민석 / 기사승인 : 2018-01-23 11: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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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인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내부DB)

 


[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대중문화예술인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문화 예술인의 월 평균 소득은 183만 4000원(2016년 기준), 중앙값은 1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관련 협회·협단체 등을 통해 743명을 무작위로 표본으로 뽑았다.



평균은 조사대상의 전체 수입을 인원수대로 나눈 값이며 중앙값은 조사대상을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앞서 2015년 조사(2014년 기준)에서는 평균 소득이 185만 3000원으로 2년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앙값은 150만 원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이 별 차이가 없는데도 중앙값이 낮아졌다는 것은 소득이 적은 이가 대폭 늘어난 반면 월등히 많이 받는 사람이 소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소득 양극화를 시사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개인수입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2.4%로 2년 전 조사 때(0.7%)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월 소득이 100만 원이 채 안 된다고 답한 비율도 34.8%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응답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8.8%포인트 증가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35.9%가 다른 직업이 있다고 답했다. 연주나 가창, 낭독분야 종사자가 겸업비율이 높았다.

대중문화산업의 예술인의 소득수준과는 달리 전체 산업규모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는 5조 3691억 원으로 앞서 2년 전보다 19.1% 늘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8059명으로 같은 기간 10% 늘었다. 가수가 4028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연기자 3078명, 모델 454명, 희극인 141명으로 집계됐다. 기획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1440명으로 20% 늘었다. 

소속 연습생 가운데 만 18세 미만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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