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그 지명에 예사롭지 않은 의미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9일 올림픽 개막식(사진출처=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서울=세계TV] 홍상혁 기자 =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그 지명에 예사롭지 않은 의미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창은 평안창성(平安昌盛) 또는 평화창성(平和昌盛)의 줄임말이다.
평창의 고구려 때 명칭은 ‘성할 욱(郁)’자를 쓴 ‘욱오(郁烏)’, 통일신라 때는 ‘백오(白烏)’, 흰까마귀였다.
940년 고려 왕건은 이전의 명칭 ‘욱(郁)’과 천년의 길조이자 태평성대의 상징인 흰까마귀를 고려해 ‘백오’를 '평창현'으로 개칭했다.
태평성대의 고장 평창은 1000년이 넘은 상서로운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명부터 예사롭지 않은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도 참가해 '평화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방문단의 행보에도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삼지연관현악단과 응원단을 포함해 400여명의 방문단을 파견했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 일정에 맞춰 막혀 있던 육해공로도 모두 열렸다.
30년 전 열린 88 서울올림픽은 당시 냉전 시대를 끝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극도의 한반도 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평창올림픽이 다시금 평화의 교두보가 되어줄지 전 세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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