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인권특별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형을 반대한다고 밝히며 전세계적인 사형제 폐지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자료 = 천주교인권위원회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지난 4일 한국의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는 내용의 유럽연합(EU)의 의견서가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천주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EU 인권특별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형을 반대한다고 밝히며 전세계적인 사형제 폐지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길모어 대표는 “사형이 수감보다 범죄 억제 효과가 크지 않으며 공공의 안전에도 기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라며 “사형은 돌이킬 수 없는 형벌로 어느 사법체계에서도 완벽하게 없앨 수 없는 오심이 있을 경우 결백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종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치곤 한다”면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을 포함해 162개 국가에서 사형이 한 건도 집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번에 전달된 의견서에 대해 에이먼 길모어 EU 인권특별대표가 유럽연합의 공식 의견으로서 대한민국의 헌법재판소에 제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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