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및 비대면 금융 확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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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 2020년 12월~ 2021년 1월까지 5곳의 시중은행에서 약 2500명의 직원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4일) 금융권은 "2020년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동안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에서 퇴직한 직원이 2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작년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 및 비대면 금융의 확대 등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진행하여 직원 수 조절에 나섰다.
작년 말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 시작 된 희망퇴직 신청은 지난 12월 각각 511명과 496명이 퇴직하는 결과를 보였고, 이어 우리은행이 올 1월 말까지 468명,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말 220여명 퇴직했다. 시중은행들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에게 최대 3년치 임금과 학자금 및 전직지원금 등을 준다는 조건을 내세워 신청을 독려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인원을 퇴직시켰다. 지난 12월 말에만 총 800명의 직원을 줄여 작년 임금피크제로 인한 462명의 희망퇴직자 수보다 약 1.7배 이상의 수를 희망퇴직시켰다. 2019년과 2018년 각각 기록한 613명, 407명과 비교해봐도 많은 수가 차이 난다.
이에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과 비대면 금융시장의 확대 등 은행지점에 필요인원이 줄어들며, 당분간은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이어 질 것이다”며 “퇴사자의 재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해마다 더 좋은 퇴직조건과 대상연령을 넓히는 방법 등을 통해 특별퇴직을 진행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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