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방문자 수 상위 12개 분야 100개 쇼핑몰 대상 평가
- 식품몰, 화장품몰, 도서몰은 대체로 만족
- 홈플러스‧CJ몰 2,3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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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유형별 이용만족도/ 사진= 서울시 제공. |
[세계투데이 = 이연숙 기자] 서울시의 인터넷쇼핑몰 평가에서 온라인 식품몰인 마켓컬리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방문자 수가 많았던 인터넷쇼핑몰 100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소비자 보호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100개 쇼핑몰을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여행 ▴티켓 ▴해외숙박예약의 총 12개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쇼핑몰 별로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의 3가지 항목의 평가점수를 합산했다.
식품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해외구매‧배송대행과 해외숙박예약사이트는 대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마켓컬리(86.76점,식품몰), 홈플러스(86.38점, 종합몰), CJ몰(86.30점, 종합몰)이 종합 1,2,3위를 차지했다.
12개 분야별 1위 업체는 종합쇼핑몰: 홈플러스(86.38점),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31점), 해외구매·배송대행몰: 위즈위드(81.88점), 컴퓨터몰: 컴퓨존(83.33점), 의류몰: 젝시믹스(85.18점), 전자제품몰: 롯데하이마트(84.32점), 화장품몰: 아모레퍼시픽몰(85.42점), 도서몰: 예스24(84.43점), 식품몰: 마켓컬리(86.76점), 해외숙박예약: 부킹닷컴(80.17점), 여행: 참좋은여행(85.08점), 티켓: 티켓링크(80.88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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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쇼핑몰 유형별 평가/ 사진= 서울시 제공. |
업종별로는 식품몰이 평균 85.21점으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평균 83.56점), 도서몰(평균 83.47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구매·배송대행(평균 75.13점)과 해외숙박예약사이트(75.17점)는 낮은 점수를 받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식품몰이 소비자들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다"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식품몰들이 당일배송 및 예약배송 시스템 등을 갖춰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전자상거래관련법 준수여부를 보는 소비자보호(50점)항목에서는 반품 시에도 배송비를 사업자가 부담하는 코스트코(COSTCO) 온라인몰이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아고다와 트립닷컴은 국내 사업장 주소지, 연락처, 이메일 등의 사업자정보를 온라인 쇼핑몰 메인화면에 표시하지 않고 표준약관 미준수 등의 이유로 소비자보호 점수가 38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항목은 마켓컬리(30.76점), 신세계몰(29.19점), GS샵(29.14점), 이마트몰(29.12점)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종별 소비자이용만족도는 식품몰이 평균 28.61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도서몰(평균 28.27점), 종합몰(27.21점), 가전몰(27.04점)이었다. 이들 쇼핑몰은 배송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불만에 대한 처리수준과 처리기일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피해 발생(10점)에 대한 평가는 100개 업체 중 92개가 10점 만점을 받아 소비자 불만 발생 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사업자간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분야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올해 평가에서는 국내 1인 가구 증가 및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달라진 소비자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 사업자들이 전년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연숙 기자 ysleepop@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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