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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7주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매수자보다는 매도자가 많은 거래 위축 현상이 이어지면서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말 조사에서 86.8까지 하락했으나 3월7일 조사 때 87.0으로 오른 뒤 7주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96.5까지 올랐던 동남권(강남4구)은 이번주 96.1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대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목동, 여의도동 등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지난주 91.0에서 금주 91.5로 상승했고,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지난주 89.1에서 이번주 91.3으로 올라서며 90선을 회복했다.
경기도의 경우 금주 매매수급지수는 92.5로 지난주(92.3)보다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였으나 그 외 지역은 약세가 많았다.
지방도 지난주 96.0에서 금주 96.2로 오르면서 전국 기준 매매수급지수(94.4) 역시 지난주(94.2)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전체적인 매매수급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등 중심지에서의 매물 확대에는 다소 한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투데이=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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