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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보시타 제공. |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람과 사람간의 대면이 점차 어려워지자, 한국도로공사에서 비대면 서비스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봇을 도입하고 무인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화성(목포방향), 옥산(부산방향), 동해(삼척방행) 휴게소에서는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판매하는 매장 '로보시타'를 운영중이다"며 "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 및 결제를 하면 약 1분30초 이내로 로봇이 커피 등 음료를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서(순천방향), 화성 휴게소는 초당 0.5~1.2m의 이동속도를 갖춘 서빙로봇이 미리 입력해둔 동선에 따라 움직여 반찬과 물 등을 제공한다. 서빙로봇은 기기내에 장착 된 센서를 통해 고객과의 충돌을 피하기도 한다.
특히 화성 휴게소의 경우에는 팝콘치킨, 치즈바 등 튀김요리가 가능한 조리로봇을 활용해 한번에 4~5인분까지 동시 조리를 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옥계(속초방향), 서천(서울방향), 용인(인천방향), 이천(남이방향), 죽암(부산방향) 휴게소에서 이마트24, 씨유 등 무인편의점을 운영중이다.
이들 무인편의점은 휴게소의 여건에 맞춰 최소 18㎡(약 5.5평)~최대 86㎡(약 26)의 공간에서 과자, 음료, 냉동식품 등 간식류를 24시간 판매 및 운영한다.
이용방법은 먼저 출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 신용카드나 모바일 카드 등을 통해 인증받은 후 입장하여, 직접 구매 할 상품의 바코드를 계산대에서 스캔한 후 결재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앞으로 무인 매장을 더욱 확대해 운영 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코로나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시범적용 휴게소의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신규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매장 내 모바일을 활용하여, 비대면 주문 및 휴게소 음식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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