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검사대상 7일부터 넓어진다…中방문 안해도 의심환자 분류 가능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6: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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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중국 방문과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시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된다. 사진은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성동구)보건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모습. 청와대 제공

 

 

앞으로 중국 방문과 상관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시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런 내용으로 사례정의를 넓혀 개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절차(5판)를 7일 오전 9시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례정의란 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하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기존 사례정의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로 확대하고 신종코로나 유행국가 여행력 등을 고려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을 다녀오지 않더라도 신종코로나 유행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의심 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기존 대응절차(4판)에서는 의심환자 기준을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등 2가지로 제시했다.

 

개정된 5판에선 지역 자체를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에서 '중국'으로 확대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의심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새 기준을 추가했다. 확진자 접촉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하는 내용은 4판과 5판이 같다. 정 본부장은 "바뀐 기준에서는 중국 전체로 지역이 확대됐다"며 "과거에는 중국을 다녀와 폐렴이 있어야만 관리됐으나 앞으로는 폐렴 없이 전 단계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관리대상이 된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의사 재량에 따라 의심환자로 판단하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며 "최근 동남아 방문 후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따른 대비책이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에도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할 경우 중국 방문력이 없더라도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사환자(5판)

-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 의료진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의심되는 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지역사회 유행국가를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또는 기타 원인불명의 폐렴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배제할 수 없는 자)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사환자(4판)

-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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