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게이’라는 단어의 뜻이 바뀐 이유는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7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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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극동방송의 유튜브 채널 ‘아라보깡 다이제스트’는 남성 동성애자를 일컫는 '게이(Gay)'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해 전했다.

 

진행자 박세나 PD는 지난 1950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라는 작품에 "Dance! Be gay"라는 문장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번역하면 '게이가 되라'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현재 남성 동성애자로 사용되고 있는 '게이'라는 단어는 지난 1950년대에만 해도 '기쁜', '즐거운', '명랑한', '쾌활한'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였다.

 

이전까지 동성애자는 호모섹슈얼(Homosexual)로 표현했는데 왜 게이라는 단어의 뜻이 변한 것일까. 

 

방송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랭크 카메니가 지난 1968년 'GAY IS GOOD'이라는 구호를 만들어 '호모섹슈얼'이라는 단어의 부정적 이미지와 거부감을 희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단어인 '게이'를 사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행복을 표현하던 단어가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남성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단어 도둑’에 대해서도 알렸다. 기존 단어에 다른 뜻을 입히는 경우를 '단어 도둑'이라고 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단어의 원래 정의를 완전히 바꿔버린 뒤 이념 선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언어의 의미를 모호하게 하는 악의적 오류의 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홀리 오드웨이 휴스턴침례대학교(HBU) 변증학 교수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왜곡되기 시작하면 긍정적인 단어 뒤에 숨어서 악을 정당화하고 촉진하기가 점점 쉬워진다"고 말했다.

 

방심하는 사이에 '행복하다'라는 의미의 게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행복하다는 의미로 쓰기 어려워진 것처럼, 처음에는 단어 왜곡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잘못된 정의와 역사를 정당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시대에 따라 언어는 변화하지만, 아름다운 뜻을 지닌 보편적인 단어가 심하게 오염되어 버린다면 언젠가 우리는 '진리'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시대를 바로 보고 올바른 성경적 정의를 교육하는 일을 한번 생각해보자”며 마무리했다. 

 

세계투데이=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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