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려청자 생산 시스템 규명한다…강진서 7일 심포지엄

박민규 / 기사승인 : 2019-10-04 1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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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도자 요장의 구조와 생산체제' 주제로 열려


 


▲ 강진 청자요지 발굴현장



고려청자가 어떤 시스템에서 생산되고 유통됐을까.




강진군이 고려청자 생산 시스템 규명을 위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7일 오후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연다.




강진군 주최로 고려청자박물관과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강진군의 청자요지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중국, 한국, 일본의 중세시대 도자생산 요장의 구조와 체제를 살펴본다.




주제발표는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가마, 공방지, 관련 건물지 등 도자기 생산과 관련된 전체 요장의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각국의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중국은 절강성 자계시상림호월요요지문물관리보호소의 황쏭쏭(黃松松) 원장이 '당송대 월요 요장의 구조와 생산체제', 한국은 권혁주 민족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이 '고려청자 요장의 구조와 특징' 등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고려청자 자체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 먼저 수반되는 가마, 작업장, 건물 등 여러 구조물과 원료 채굴지 등도 고려사회의 도자기 생산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연구과제다.




김병관 고려청자박물관장은 "현재 박물관에 인접한 서쪽 지역은 고려 시대에 청자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총괄하는 시설이 있던 자리였음이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 청자요지는 1963년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됐다.




1994년에는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될 정도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고려청자박물관 좌측 부지 발굴조사에서 고려청자 생산과 관련된 여러 건물지와 이를 둘러싼 담장과 축대 등이 확인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4일 "우리나라 국보·보물로 지정된 유물과 동일한 청자들과 대형 매병·화분, 의자 등 진귀한 청자들이 무수히 발견되고 있어 지속적인 학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7월 19일부터 '하늘의 조화를 빌리다'란 주제로 100여 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강진 청자요지 발굴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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