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춰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03-19 1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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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여 만에 보합 전환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그간 공공행진을 거듭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37주 만이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여 만에 보합 전환했다.

 

정부의 12·16대책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감소한데다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금주 시세는 16일 자 기준으로, 16일 단행된 금리 인하나 18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영향은 이번 시세 조사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강남권은 하락폭이 커졌고 비강남권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4구(동남권)의 경우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9%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지난주 -0.06%에서 금주 나란히 -0.12%로 하락폭이 각각 2배로 확대됐고 송파구도 0.08%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강동구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금주 0.01%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최근 집값이 강세인 노원구는 지난주 0.09%에서 금주 0.06%로 상승폭이 줄었고 광진구는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 지역은 풍선효과로 강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인천의 경우 광역급행철도 호재가 있는 연수구가 0.95% 오르고 미추홀구가 0.57% 뛰는 등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0.38%에서 금주 0.53%로 오름폭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는 0.75% 올랐고 용인시 0.48% 신분당선·수인선 등 교통호재로 강세가 이어졌다.지난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군포시는 이번 주 1.3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지난주 1.95% 올랐던 오산은 금주 0.82%로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의 아파트값은 0.05% 내려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올해 공시가격이 지방에서 가장 많이 오른 대전은 0.46%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전세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전셋값도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랐고 경기도는 0.08%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양천구의 전셋값이 0.04% 내렸고, 동작·노원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 0.30%와 세종 0.68%은 지난주 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나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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