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16.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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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에 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지구 온난화 대응 등 그린 분야 유망 벤처기업엔 연차 별로 최대 90억까지 지원한다. 내년도 중소기업 지원은 올해 대비 16.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육성책을 발표했다. 중기부 측은 "중소기업의 모험과 도전을 촉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총 1조 722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책이 마련됐다. 우선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미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 유망 전략 분야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에도 각각 5600억원과 2587억원씩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비대한 전력 지원도 평쳐진다. '포스트 코로나'의 온라인 일상화를 위한 중소 기술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뉴딜과 관련된 분야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총 511억원을 투입한다.
평가체계도 개선된다. 지원평가에 대해 기술개발 지원 전문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결정을 위한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한다.
이를 위해 각 분과별 후보 과제를 모아 재차 평가하는 재도전 평가와 평가 과제를 대분류 단위로 구분해 단기간 집중 평가를 통해 우수과제를 선발하는 집중평가제 등을 시범 도입한다.
정부 지원 대비 매칭 투자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도 낮아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여파를 감안해서다.
기존 20~35% 수준이던 지원 기업의 민간 부담금은 10~20%대로 낮아진다. 현행 40~60%대에 이르던 현금부담 비중도 10%대로 낮춘다. 또 기술료 납부를 최대 2년까지 연장해 약 2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과 지원내용, 조건 등을 상세히 공지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부터는 동영상 설명자료 등을 마련,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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