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개인신용평가, 점수제로 바뀐다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12-28 1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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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1∼1000점 나눠 세분화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10단계 등급으로 나누던 개인신용평가 기준이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바뀔 전망이다.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몇 점 차이로 신용등급이 갈려 대출조건까지 달라지는 이른바 ‘문턱 효과’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8일 "2021년 1월1일부터 모든 금융업권에서 신용등급제를 신용점수제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등급으로 나눠 1∼10등급으로 적용했던 제도를 내년 1월부터 1∼1000점으로 나눠 세분화 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개인신용평가회사(이하 CB사)가 개인신용평가 점수만을 산정하여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게 된다.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신용도를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 및 누적순위와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하여 스스로 관리 할 수 있게 됐다. 

 

금융회사들도 새로운 점수 제도에 따라 새로운 대출심사 기준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에 신용등급에 따라서 획일화 했던 기존심사가 없어지고 내년부터는 금융소비자의 특성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신용카드발급 및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도 마찬가지이며, 법령상 신용등급의 기준도 개인신용등급에서 개인신용평점으로 변경된다.

 

이에 2021년부터는 개인신용카드 발급기준도 개인신용평점으로 바뀌어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680점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KCB) 576점 이상이면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점수제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1월부터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대 시중은행에 시범 적용했다"고 하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신용점수제 전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지원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과 CB사를 비롯해 금융권협회 등과 협력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즉각 대응할 신속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신용점수제는 2021년부터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보험, 여신전문회사, 기타 은행 등 전금융권으로 확대 적용된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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