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경제 회복 불확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5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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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와 동일한 연 0.5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내수부진과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와 동일한 연 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지난 2020년 3월16일(1.25%→0.75%)과 5월28일(0.75%→0.5%)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춘 후 이달까지 총 6차례 연속 된 결과다.

 

한은의 이 같은 판단에는 금융시장 및 부동산과 주식의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 가계부채가 '영끌'과 '빚투' 등으로 인해 급증하며, 실물경기와 자산시장 간 커져버린 격차가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소비 및 투자를 위축시키킨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어 물가상승 압력 등 극복을 이유로 선제 대응하여 쉽사리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은은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3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내 경제회복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과 고용지표 또한 부진한 상황이라 경기가 어느정도 안정 될 때까지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인다.

 

다수의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보면 적어도 올해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시키는 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0.25∼0.5%로 유지되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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