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육위원회, 필수 권장 도서 목록에 성경 텍스트 포함 예비 승인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1:09:37
  • -
  • +
  • 인쇄
▲ 사진출처: Unsplash


텍사스주 교육위원회(Texas State Board of Education)가 공립학교 교실에 성경 본문을 포함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크리스채너티 데일리(Christianity Daily)에 따르면, 욥기와 같은 성경 일부가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와 같은 고전 작품들과 함께 교육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지난 9일(목)에 진행된 투표에서 위원회는 주 전역에서 적용되는 도서 목록을 예비 승인했다. 10개 이상의 성경 발췌본이 포함된 목록이 최종 확정되면 수백만 명의 학생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위원회는 찬성 9표, 반대 5표로 이 조치를 통과시키며 6월 최종 결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채택될 경우 2030년부터 텍사스 내 모든 공립학교에서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올해 초 2023년 의회에서 통과된 하원 법안 1605(House Bill 1605)에 따라 텍사스 교육청이 개발한 '문학 작품 목록' 초안을 두고 논쟁이 일어나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원 법안 1605는 교육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양질의 교육 자료를 주정부가 직접 검토하여 승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서가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유치원부터 12학년에 이르는 약 540만 명의 학생에게 적용된다. 학생들은 널리 인정받는 문학 작품과 함께 지정된 성경 텍스트의 전문 또는 일부를 읽어야 한다. 또한, 통합 스페인어 수업 및 영어 학습자를 위한 상응하는 규정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목록에 포함된 성경 선정안을 살펴보면, 유치원은 '황금률(The Golden Rule)', 1학년은 '탕자의 비유', 3학년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 등의 가르침과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6학년에는 '염려하지 말라 - 마태복음 6:25-34', 7학년을 위한 '요나와 고래', '사랑의 정의 - 고린도전서 13장', '시편 23편' 등이 포함되었다.

8학년 학생들은 '팔복 - 마태복음 5:1-12'을 학습하게 되며,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다윗과 골리앗 - 사무엘상 17장' 및 '바벨탑 - 창세기 11:1-9'을 포함한 더 긴 성경 이야기들이 포함된다.
상급 영어 수업에서는 전도서 3장과 욥기에서 발췌한 장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제안된 목록은 영어 표준역(English Standard Version), 국제 어린이 역본(New International Reader's Version), 킹 제임스 역본(King James Version) 등 여러 유명 성경 번역본을 참고하고 있으며, 예레미야 애가 3장의 경우 유대 출판 협회(Jewish Publication Society)의 1917년판 타나크(Tanakh)를 사용한다.

이 필수 읽기 목록에는 성경 외에도 '빨간 모자(Little Red Riding Hood)', '피터 래빗(Peter Rabbit)', '화씨 451(Fahrenheit 451)', '오디세이(The Odyssey)', '아주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과 같은 다양한 고전 문학은 물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와 같은 연설문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앞서 2024년 11월에 초등학교를 위한 선택적 성경 기반 교육 과정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에 진전된 읽기 목록은 주 전역의 모든 공립학교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승빈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