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톤도 빈민가에 울려 퍼진 복음의 함성… 송상철 목사, ‘그림 일대일’ 전도 세미나 인도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7 18: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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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사형수 출신 호세 목사와 김숙향 선교사 사역지…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된 현장

▲ 그림 일대일 전도 세미나를 인도하는 아틀란타 새한장로교회 송상철 목사

 

 

세계 3대 빈민가 중 하나로 꼽히며, 범죄와 무법천지로 악명 높은 필리핀 마닐라 톤도(Tondo) 지역에 복음의 씨앗이 깊게 심겼다. 지난 6월 28일, ‘그림 일대일’ 사역을 이끄는 송상철 목사 (새한장로교회 담임)는 톤도 지역의 선교 현장을 방문해 현지 사역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 전도 세미나를 인도하며 뜨거운 은혜를 나눴다.

이번 세미나가 열린 ‘러브 톤도(Love Tondo) 커뮤니티 미니스트리’는 김숙향 선교사와 그녀의 남편 호세 발라이스 목사가 2001년부터 일궈온 사역지다. 이화여대 시절부터 철저한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았던 김 선교사는 하나님의 섭리로 필리핀에 정착해 고아원 사역을 시작했다.

이곳 사역의 특별함은 호세 목사의 간증에 있다. 과거 필리핀의 악명 높은 조폭 두목이었던 호세 목사는 살인죄로 사형수가 되어 수감되었으나, 감옥에서 예수를 영접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성경 6천 구절을 영어와 따갈록어로 암송하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변모한 그의 모습에 간수들이 감화되어 대통령에게 탄원을 올렸고, 결국 기적적으로 석방되었다. 이후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로 김숙향 선교사와 가정을 이룬 호세 목사는 톤도 빈민가로 들어가 교회를 개척했다. 과거 조폭 두목이었던 그의 이력은 역설적으로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강력한 복음의 방패가 되어, 빈민촌 아이들을 구제하고 교육하는 사역의 기틀이 되었다.

현재 러브 톤도 교회는 어른 450명, 학생 400명, 어린이 500명이 출석하는 지역의 핵심 공동체로 성장했다. 송상철 목사는 주일 오후, 250여 명의 현지인들과 함께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 일일 세미나’를 진행했다.

송 목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영성과 수준 높은 음악성을 보여준 현지 성도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250여 명의 주민들은 45분간의 뜨거운 찬양 후, 이어진 2시간의 복음 강의 시간 내내 단 한 명의 졸음도 없이 말씀에 집중하며 복음의 핵심을 받아들였다.

이번 세미나를 마친 김숙향 선교사는 “그림을 통해 복음을 쉽고 깊이 있게 정리해 주는 ‘그림 일대일’ 사역이 우리 현장에 절실하다”며, “앞으로 이 사역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톤도 지역에 복음의 열매를 맺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상철 목사는 내년에도 다시 방문하여 사역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송 목사는 이번 선교 일정을 마무리하며,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우리는 무엇을 드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마닐라 톤도의 쓰레기 더미 위에서 시작된 복음의 역사가 앞으로 필리핀 전역으로 번져갈 대부흥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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