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필수 가전제품이 없는 영국 취약계층의 ‘가전 빈곤’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1 0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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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ww.unsplash.com by Yue WU

 

전자레인지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이웃의 세탁기를 빌려 쓰거나, 필수 의약을 차갑게 보관하지 못하는 삶. 영국의 소외 계층과 후원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액츠 435(Acts 435)’에 따르면, 이런 현실은 영국의 많은 사람들이 매일 마주하는 안타까운 상황의 일부이다.

크리스천 투데이(Christian Today)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국의 200만 가구 이상(약 480만 명)이 냉장고, 냉동고, 조리기구,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제품 없이 살아가고 있다. 액츠 435에 따르면, 생활비 위기가 조용히 계속되고, 1,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 속에 살아가면서 가전제품을 수리하거나 새로 구입할 가능성이 사라져 다수의 사람들이 필수 가전제품 없는 상태로 버티고 있다.

저소득층으로 집에 갇혀 지내며 고장 난 세탁기를 바꿀 여유가 없었던 미셸의 경우도 동일하다. 그녀를 돕고 돌보던 사람들조차 미셸의 의류와 침구를 세탁할 방법이 전혀 없었으나, 액츠 435가 지원한 세탁기 선물 덕분에 더 수월하게 그녀를 돌볼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안타깝게도 영국 전역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다. 지방 자치단체나 기타 보조금 지원이 존재하더라도 여전히 지원 자격을 얻지 못하거나, 지원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긴급한 필요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액츠 435는 전했다.

2025년 액츠 435는 지역 협력 파트너를 통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확인된 개인과 가족 약 2,000명에게 조리기구, 세탁기, 냉장고, 냉동고를 지원했다. 단체는 2025년 지원한 전체 사례 가운데 3건 중 1건이 생활 필수 가전 지원이라고 밝혔다.

액츠 435의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인 제니 헤레라(Jenny Herrera)는 "우리가 다양한 필요를 가진 개인과 가정을 지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특히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가전제품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물품들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가전제품 중 하나라도 없이 살아가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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