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2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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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투데이 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 대담자 : 노승빈 교수(세계투데이 편집위원, 백석대 교수)

1. 세계투데이 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세계투데이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수원특례시장 이재준입니다. 민선8기 수원시장으로서,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하고자 2년째 시민과 함께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는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며 도시의 미래동력이 될 기업 유치, 시민모두가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사각지대가 없는 돌봄시스템 구축, 격자형 철도노선의 완성 등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수원을 만들기 위해 중단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2. 취임하신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민선8기를 성과를 정리한다면?

수원의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미래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업의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유의미한 성과가 있습니다. 

첫째, 유망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원기업새빛펀드’ 모집액이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수원기업새빛펀드 1호 투자 기업이 나왔습니다. 소재부품장비 펀드 분야에서 시스템반도체분야 소부장 기업인 ㈜코아칩스에 30억 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유니콘 기업에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둘째, 중소기업에 3천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가 수원에 자리 잡으며 3천여 명의 시민이 고용되는 일자리 창출도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민선8기 이후 미래 도시의 성장 동력을 만들 첨단 기업 5곳과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3. 경제를 강조하는 이유는?

수원의 경제 되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경제는 시민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최선의 해법입니다. 기업과 투자 유치로 수원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노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기업지원책을 만들고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조례를 개정해 수원에 이전 및 투자를 결정한 기업과 투자유치 기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문화했습니다. 기업 전담 부서인 기업유치단을 만들어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망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 환경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수원은 ‘첨단과학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함께 조성계획을 발표한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 바이오밸리와 더불어,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이 첨단과학의 클러스터를 만들 것입니다.

도시계획전문가로서 경험과 수원시의 도시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수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4.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5월 1일 수원특례시는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선포했습니다. ‘성장’, ‘상생’, ‘지원’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합니다. 대표적인 ‘성장 전략’은 골목형 상점가인 ‘새빛상점가’ 육성입니다. 새빛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자격이 부여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수원페이 가맹 기준이 완화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소비가 부응 할 수 있도록 수원페이 발행액을 2026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상생’을 위해 인구 대비 대규모점포 밀집도를 분석해 입점을 관리하는 ‘유통시설 총량제’를 도입합니다. ‘행리단길 지역상생구역’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 등으로 이뤄진 ‘지역상생협의체’를 중심으로 상생 구역 구성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해 임대료를 안정화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등의 입점을 제한해 상권의 특색을 살리는 등 활성화된 상권을 지속·확대하기 위한 민간 주도 상권 구역입니다. 지역상권 ‘지원’을 위해 ‘수원시 상권활성화 센터’를 신설하여 상권활성화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상권별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특화사업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5.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기업과 투자 유치로 수원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인과 자주 만남을 갖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수원으로 기업을 이전하고 싶어도 세금이 많이 나와 오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인이 있습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상 ‘과밀억제 권역’에 속하는 수원시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면 등록면허세·지방교육세·법인세 등 세금을 몇 배를 내야 하니 기업들이 수원에서 기업 하는 것에 부담을 토로합니다. 수원 경제를 살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이러한 현실적인 제약이자, 지역과 나아가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수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도시가 모인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가 창립돼 대표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수정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습니다.
 

6. 앞서 성인페스티벌 개최 이슈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성인페스티벌 논란 역시 수원시뿐 아니라 여러 지자체의 많은 시민이 불안해 한 문제입니다. 특히 수원에서는 초등학교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지역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수원시는 교육환경보호법을 검토하여 대집행까지 불사하는 행정력으로 페스티벌 개최를 저지했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성인페스티벌 반대 국민 동의 청원’에 적극 참여해 20여일만에 5만 명을 돌파해 해당 청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 되는 결과를 이끌었습니다.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유사 상황에 대처하려면 법체계의 보완이 필요하기에 입법을 위한 노력도 더했습니다.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께 재발 방지를 위한 법안 개정 내용을 담은 ????청소년 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전달했고, 수원시의회와 협력해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저지하며 발견한 기존 제도의 빈틈을 메꾸고 청소년과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7. 시정을 운영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도시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도시는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근간에 두고 있습니다. 시민 스스로 자신이 살고 있는 내 마을의 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더 나은 도시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새빛톡톡’으로 시민들이 의견을 내고 토론을 이어가게 하는 것도, 부시장 시절부터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을 꾸려 도시계획을 수립하는데 시민의 의견과 참여를 구하는 것도, 시민의 손으로 더 나은 수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새로운 수원을 완성해 나가려 합니다.


8.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민선 8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며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시민 여러분과 약속을 하나하나 실현해왔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민선8기 후반기에는 준비한 것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시민과 함께하며 성과를 내겠습니다. 위대한 수원시민 여러분, 수원의 발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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