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수출 각각 약 +1.7%, -3.2%
 |
▲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감소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는 늘고,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16일 ‘10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발표를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약 +1.7%,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전이 돋보인 건 친환경차량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전부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전기차 수출만 놓고 보면 3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량 감소에는 조업일수와 노사갈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산자부 측은 "지난달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가 감소된데다 한국GM의 노사갈등도 생산량과 수출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내수시장은 신차 발표 효과를 봤다. 내수시장을 주도한 신형 카니발(기아)이 약 1만 1979대를 팔아치우며 눈에 띄었고, 판매량 8316대를 기록한 아반떼(현대)와 7261대의 쏘렌토(기아), 5268대의 G80(제네시스)가 뒤 이었다.
국내 판매량 TOP5에 오른 베스트 셀링카는 전부 국산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누적 판매량 순으로 집계했을때 그랜저(현대)였지만, 지난 10월 한 달 기록만 놓고 보면 최근 신차로 출시된 카니발(기아)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량은 1만 561대로 약 7% 증가했다. 이는 연휴와 파업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시장은 -3.2%를 기록했다.
고가 차량의 판매 호조로 수출금액도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량이 견인한 수출금액은 약 5.8%가 상승한 약 40억 2000만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의 내수판매량의 경우 2019년 동월 대비 약 77.5% 증가한 2만 1150대로 집계됐다. 수출량은 약 30.1% 증가한 3만 110대를 기록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