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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경제 |
금 가격이 최근 폭등하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금 ETF는 'ACE KRX금현물' 등 모두 6종이다. 이 상품들의 순자산 총계는 11일 종가 기준 1조2천605억원에 달했다.
1년 전에는 3천452억원이었는데 한해 사이 3.7배로 커졌다. 1달 전(9천319억원)과 비교해도 35.3%나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가 9천613억원으로 가장 크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2천5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740억원) 순이다.
순자산 1위 'ACE KRX 금현물'은 올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51%나 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6.21%)의 약 4배다.
이와 별도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시장에 상장한 금 관련 ETF도 12종이다. 미래에셋의 대표 해외 금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는 지난 7일 기준 순자산이 25억2천200만달러(약 3조6천6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금 ETF로 호주에 상장되어 있다. 최근 1달 수익률은 8.18%였고 1년 수익률은 48.79%나 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선포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금아 자산 보전 수단으로 주목받아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글로벌 시장 금값은 11일 온스당 2천942.7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추세라면 곧 온스당 3천달러 선도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금 ETF는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뉜다. 선물 금 ETF는 파생금융상품인 금 선물(future)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통상 수익률이 현물형보다 높다.
단 '롤오버 비용'(선물이 현물보다 비싸질 때 발생하는 비용) 등 이해하기 어려운 특성이 많아 투자 초심자들에게는 장벽이 느껴진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순히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점에서 금 ETF를 담고 싶으면 통상 롤오버 등의 비용 부담이 없는 현물형 ETF를 더 추천한다. 수익과 리스크를 다 염두에 둔다면 선물형을 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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