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 책은
한 나라의 운명은 정치 지도자 한 사람에게 달려있다
경제학자, 재정학자인 필자가 자신의 전공 분야와 크게 벗어나는 “누가 위대한 정치 지도자인가?”라는 내용으로 책을 출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치 지도자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가 국민의 삶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가 멀쩡한 나라를 파멸의 길로 이끌기도 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도 한다. 번창하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일궈내는 정치 지도자가 있기도 하고, 혼란을 부추기며 삶의 희망을 앗아가는 정치 지도자를 보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어지럽고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는데도 모두가 한탄하며 허무하게 지내며 남의 탓만 하며 불평·불만으로 나날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시대의 과제를 정확히 인식해 헌신과 열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 운명의 70% 정도는 정치 지도자 한 사람에게 달려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갖가지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원인도 정치 지도자와 관련되어 있고 그 어려움에 벗어나는 길도 훌륭한 정치 지도자를 어떻게 얻느냐에 달려있다.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지난 40여 년 간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이 계속 쇠퇴하고 있는데, 앞으로 단시일 내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다시 가지는 행운이 없으면 우리의 후손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노심초사하는 한숨과 안타까움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훌륭하고 위대한 정치 지도자의 탄생은 지도자 자신의 각고의 노력과 국민들의 나라를 위한 기도의 합작품이다. 유권자인 국민이 독재자를 탄생시켰고, 나라를 망치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한 사례가 역사에 비일비재하다.
본 책자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 18분과 명참모 3분, 도합 21분의 삶의 궤적을 살핀다. 건국의 위대한 지도자로 이승만, 조지 워싱턴, 콘라트 아데나워, 리콴유; 위기관리의 위대한 지도자로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마가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경제 기적의 위대한 지도자로 박정희, 전두환,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덩샤오핑; 독특한 족적을 남긴 위대한 지도자로 토머스 제퍼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 태종 이세민 등이다. 이들 15분은 대통령, 총리, 수상 또는 왕이라는 직책을 가졌다.
일본을 봉건 사회에서 근대 국가로 바꾼 명치유신의 핵심 인물 세 명의 하급 사무라이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그리고 후쿠자와 유키치 등은 국가의 공식적 직책을 갖지 못했으나 일본의 역사를 크게 바꾼 위대한 지도자라 판단하여 본 책자에 포함되었다. 선정된 명참모 3분은 영국 대처 총리를 도운 키스 조셉 경,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 대통령’ 김재익 경제수석, 그리고 제(齊)나라 환공을 춘추시대의 패자로 등극시킨 명재상 관중이다.
정치 지도자에 관한 책들과 자료들을 읽으면서 이들 위대한 지도자들과 참모들이 나라에 목숨 걸고 헌신하며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파노라마를 접하면서, 매 순간이 희열과 한숨으로 그리고 존경과 안타까움으로 교차했다. 필자는 울기도 웃기도 하였고, 탄성을 지르기도 꿇어 앉아 기도하기도 하였다. 때로는 의자에 내려 서재 바닥에 꿇어앉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를 연발하기도 했다.
본 책자는 21명의 위대한 지도자와 명참모의 헌신과 열정적 삶의 파노라마를 서술한 것에 더하여 세 가지 특색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각 지도자가 ‘즐겨 읽은 책들과 저술한 책들’을 가능한 수준에서 파악하여 제시한 것이고, 둘째 각 지도자들이 내뱉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명언(名言)들을 모아 제시했으며, 셋째 각 지도자들과 관련된 수많은 일화(逸話) 중 대표적인 것을 하나씩 수록하였다.
2. 이 책의 저자
최 광 崔洸
1947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와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와이오밍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과학원(KAIST) 겸직교수, 영국 요크대와 일본 히토쓰바시대 객원교수,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조세학회 회장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공직으로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국회예산정책처 처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으로 봉사하였다.
저서와 편저로는 《경제 원리와 정책》, 《분배정의와 재정정책》,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정부》, 《한국재정 40년사》, 《한국의 조세정책 50년》, 《공공경제학》, 《오래된 새로운 비전》, 《오래된 새로운 전략》, 《기적의 한국경제 70년사》, 《현대경제학의 이해》, 《일본의 경제정책과 재정정책》, 《국가 정체성과 나라경제 바로보기》, 《복지정책에 대한 근원적 고찰》, 《부국안민의 길》, 《Theories of Comparative Economic Growth》, 《Tax Policy and Tax Reforms in Korea》, 《Public Finance in Korea》, 《Fiscal and Public Policies in Korea》, 《Economic Development and Economic Policy in Korea》 등이 있고 번역서로 《공공선택이론 및 재정이론》, 《집단행동의 논리》, 《국가의 흥망성쇠》, 《지배권력과 경제번영》, 《공공경제학》, 《경제학 이해》 등이 있다. 전문적 학술논문을 190여 편 저술하였다.
미국에서 수학 중에는 Ford Foundation Fellowship을 받았으며, 교수 재직 시절에는 영국 British and Commonwealth Office(외무성)의 Scholarship과 일본 Japan Foundation(문부성)의 Fellowship을 받아 영국과 일본에서 연구 활동을 하였다. 조세연구와 관련하여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장관 재임 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제22회 시장경제대상, 학술논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3. 이 책의 차례
책을 펴내며
I. 건국의 위대한 지도자들
1. 건국과 호국의 선구자 이승만
2. 건국과 절제의 지도자로 추앙받는 조지 워싱턴
3. 패전 국가를 부활 건국시킨 콘라트 아데나워
4. 테마색(어촌)을 초일류 국가로 만든 국부 리콴유
5. 명치유신의 성공을 주도한 사카모토 료마
II. 위기관리의 위대한 지도자와 명참모
6. 분열 직전의 미국을 통합시킨 에이브러햄 링컨
7.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8. 침몰 직전의 영국을 구출한 마거릿 대처
9. 대처의 명참모: 대처리즘의 설계자 키스 조셉
10. ‘악의 제국’ 소련 체제를 무너뜨린 로널드 레이건
III. 경제 기적의 위대한 지도자와 명참모
11.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혁명가 박정희
12. ‘경제’를 ‘정치’ 위에 두었던 지도자 전두환
13. 전두환의 명참모: 자유주의로 무장한 경세가 김재익
14. 라인강의 기적을 창출한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15. 중국을 가난한 국가에서 경제 대국으로 바꾼 덩샤오핑
IV.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지도자와 명참모
16. 미국식 민주주의를 정립한 토머스 제퍼슨
17. 노변정담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즈벨트
18. 중국 역대 최고의 성군 당 태종 이세민
19. 명치유신의 정신적 지도자 요시다 쇼인
20. 명치유신 후 일본을 계몽한 후쿠자와 유키치
21. 제(齊)나라 환공(桓公)의 명참모 관중(管仲)
V. 위대한 지도자를 대망(待望)한다
참고문헌
4. 책 속으로
이승만 대통령보다 더 널리 세상을 살피고 더 깊이 우리 민족의 처지를 성찰하고 더 현실적인 방략을 내놓은 분은 없다. 한성감옥에서 불과 5달 만에 집필한 《독립정신》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집필된 책들 중 최고의 국민 계몽서인 동시에 경세서(經世書)이다. 청년 이승만의 불타는 애국심과 박식함, 큰 역경에도 굽히지 않는 투쟁의지를 읽을 수 있다.-p.79
미국 역사에서 배우는 하나의 교훈은 독립전쟁과 미국의 건국 과정이 하나의 기적이라는 점이다. 워싱턴 대통령이 위대한 지도자로 칭송받는 것은 두 업적 때문인데 하나는 제대로 조직화되지 않은 식민지 군대로 당시 규모, 무장상태, 전투능력(경험)에서 세계 최강인 영국 군대와의 독립전쟁에서 승리를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실상 영국 국왕보다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가졌음에도 종신집권을 꾀하지 않고 권력의 한계와 절제를 진솔하게 정확히 보여준 것이다.-p.109
사가(史家)들은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과 아데나워의 서방정책의 성공을 독일부흥과 통일의 토대로 동일선상에서 평가하지만, 난이도가 훨씬 높은 서방정책을 아데나워가 성공시켰다는 것은 그의 안목과 헌신을 더욱 빛나게 한다.-p.129
리관유 수상은 싱가포르를 전근대에서 초현대 문명사회로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지도자였고 그의 활동 무대는 세계가 좁았던 정도의 거인이었다. 안정을 추구하기보다는 변화와 진보를 택하는 모험 정신의 화신이었고, 한번 세운 원칙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지켜냈고,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하였다.-p.142
인디애나 오두막에서의 링컨의 삶은 자신이 해방시킨 노예들보다도 더 끔찍한 가난이었다. 링컨 대통령은 미국의 운명을 바꿨고 레이건 대통령은 세계의 운명을 바꿨다. 링컨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로서 더 이상의 찬사를 찾기가 어려운 인물이다. 인격의 훌륭함에 더해 그의 국정 과제에 대한 통찰력과 사람을 보는 안목, 지도자로서의 확신이 자신이 산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내고 험난한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분열 아닌 통합된 미합중국을 유지시켰다.-p.206
처칠은 히틀러의 전쟁에 맞서고 스탈린의 공산주의에 반대하면서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을 두 번이나 바꾼 유일하고 위대한 정치인이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문장력을 지닌 처칠은 연설문을 스스로 작성하였다. 처칠의 연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은 국민들이 듣기 좋은 미사여구를 많이 사용한 때문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연설했기 때문이었다.-p.251
대처 수상은 영국병을 고친 훈장, 포클랜드전쟁을 승리로 이끈 훈장, 추락한 대영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훈장, 권좌로부터의 용퇴 훈장, 바쁜 와중에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역할을 해낸 인간 훈장 등 5가지 훈장을 수여 받았다. 대처리즘(Thatcherism)은 대처(Thatcher)의 이름에 접미사 ‘ism’을 붙여 만든 조어로 역사상 어느 지도자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없었다.-p.279
레이건은 세계의 운명을 바꾼 지도자이다. 공산주의 소련 제국과의 대결을 ‘악의 제국’과의 대결로 규정짓고, 마침내 악의 제국을 지구상에서 소멸시켰다.
고급 지성이 부족했지만 고급 성품으로 보완했다. 그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단 몇 단어로 국가 비전을 표현함으로써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p.333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우리 역사에 처음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우리가 웅비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준 지도자였다. 철저한 안보관 아래 박정의 대통령이 성취한 ‘한강의 기적’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산업화를 달성함으로서 결과적으로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박정희는 18년 집권 기간 중 수많은 폭력 시위 앞에서 한 번도 발포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사망한 시위자가 1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의 근대화는 세계적 성공 사례이다.”-p.374
전두환 대통령은 권력 공백기의 혼란한 정치권의 관리능력 부족 상황에서 욕구의 위험한 분출을 관리한 지도자였다. 사회적 무질서와 국론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개발연대에 쌓여진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하여 석유파동 등 국제적 악조건 속에서 3저 호황의 결실을 최대한 살려 단군 이래 최대 성장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p.434
전쟁 후의 참혹한 폐허와 엄청난 혼란 속에서도 에르하르트(Erhard) 수상은 가격통제를 과감히 해제하고, 기업 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등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일련의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여타의 선진국들이 연 1~2%씩 성장하는 데 반해 독일 경제는 연간 6~7%씩 성장했다. 이를 후세 사람들은 ‘라인강의 기적’이라 부른다.-p.521
덩샤오핑 주석은 중국을 이념의 미몽에서 깨어나게 한 지도자로 실사구시적 국가적 어젠더로 현대 중국의 설계자였다. ‘중국의 박정희’에 해당되는 인물이었다. 문화혁명이 남긴 거대한 혼란과 상처를 정치보복의 악순환 없이 단기간에 해결하였다. 국가전략에 관한 중장기적 방향과 비전을 수립·제시하고 구체적 시책으로 뒷받침하여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식량부족에 의한 아사(餓死)를 막아냈다.-p.547
초대 대통령 워싱턴과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라는 연방파의 12년 후에 공화파인 제퍼슨이 당선되면서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혁명이 일어났다. 제퍼슨은 취임사에서 연방파 12년 집권의 실정을 일체 지적하지 않아 관용, 화합, 협상을 통한 합의의 존중이라는 귀한 덕목을 존중하고 실천한 위대한 지도자였다.
정부 지출의 억제와 국가 채무 축소를 강력히 추진한 세계 최초의 작은 정부 주창자였다.-p.577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미국 경제사 중 최악의 시점인 대공황 직후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지만 “우리는 두려움 그 자체를 제외하곤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국민에게 강한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위기에 빠진 미국을 정신적으로 이끈 훌륭한 지도자다. 그가 라디오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이었던 ‘노변담화(fireside chats)’는 당시 수백만 명이 듣고 용기를 얻었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훌륭한 소통 방법이다.-p.607
이세민은 군주제 치세에서의 명군(名君) 성군(聖君)으로 제왕적 리더십의 진수를 보여줬다. 첫째로 태종이 보기 드문 명군이었고, 둘째로 그를 보좌하는 신하가 뛰어났고, 셋째로 군과 신이 하나가 되어 정치에 몰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모범적인 군신관계와 완성도 높은 정치력을 보여주었다.-p.653
정부의 어떤 직책을 맡지 않았음에도 세계사에서 매우 특이하게 근대화를 이룬 무혈 혁명인 메이지 유신에 큰 공을 세운 하급 사무라이 세 명이 있다. 요시다 쇼인은 ‘메이지 유신의 아버지, 정신적 지도자, 이론가’로 불리는 인물이고, 사카모토 료마는 ‘위기에 처한 일본을 구한 구세주’, ‘일본 최대 성공작인 메이지 유신을 완성 시킨 인물’로 불리고, 후쿠자와 유키치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새로운 문명을 창도한 사람’이며, ‘일본이 서구 열강을 따라잡아서 문명국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제시한 인물’이다. 이들 세 명의 하급 사무라이들은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위대한 지사(志士)이다.-p.13
지도자를 도와 역사에 남는 세 분의 명참모가 존재했다. 그들은 대처 총리를 도운 키스 조셉 경,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 대통령’ 김재익 경제수석, 그리고 제나라 환공을 춘추시대의 패자로 등극시킨 명재상 관중이다.-p.14
키스 조셉은 원래 대처의 정치 선배로 당시 좌파로 기울어진 영국 보수당을 개혁하여 무기력에 빠진 영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오랜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조셉은 자신이 원래 구상하고 있던 각종 개혁 방안을 대처 수상에게 제안하고 대처 수상은 이를 대처리즘으로 전환해 전대미문의 수많은 개혁이 영국에서 펼쳐졌다.-p.322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고까지 전두환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경세가 김재익 수석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성장, 물가, 국제수지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 기적을 창출했고 단군 이래 최대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p.475
관중(管仲)은 제(齊)나라 환공(桓公)을 도와 춘추시대 첫 패업을 달성한 인물이다. 관중은 애덤 스미스(Adam Smith)보다도 2,400년도 더 전에 부국안민(富國安民)의 경제학을 정립한 사람이며 아마도 세계 최초로 국가 재정의 핵심을 이해한 사람이다. 조선의 사대부들이 성리학에 쏟는 정성의 1/10만이라도 경세의 바이블 《관자(管子)》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대한민국이 아시아 근대화의 선봉에 섰을 것이다.-p.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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