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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과 실물 경제의 교차점에 대한 모건 스탠리의 정보 영상 스크린샷 |
영국과 덴마크, 스웨덴 대학 연구진이 점점 더 사람을 닮아가는 인공지능(AI)과의 반복적인 상호작용이 사람의 행동과 자기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크리스천 포스트(Christian Post)에 따르면, AI 시스템이 점점 더 인간과 유사해지는 동시에, 사람들도 기계와 더 잘 호환될 수 있도록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양방향의 과정을 ‘로보토이드 인간성(robotoid humanness)’이라 부른다. 8월 19일 ‘인공지능과 사회(AI & Society)’학술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소매업, 호텔·숙박업, 관광업, 의료 분야 등 고객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되는 AI 기반 소셜 로봇과 기타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로보토이드 인간성: 인간의 자아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가 될 때(Robotoid humanness: when selfhood becomes machine-legible)’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이 단순히 사람과 기술 도구 사이에서 이뤄지는 교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적 학술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 따르면, 이 연구는 “생성형 AI 기술과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AI 서비스가 일상적인 소비 환경에 들어오면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은 단순한 기능적 도구 사용을 넘어 사람과 대화하고 관계를 맺는 듯한 경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버밍엄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마케팅학과 부교수이자 연구진 가운데 한 명인 인치 토랄-맨슨(Inci Toral-Manson)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밍엄대학교가 제공한 성명에서 “의인화된 로봇을 다루는 과정이 양방향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며 “로봇은 사람과 더 비슷해지고, 사람은 로봇과 더 비슷해지는 것을 ‘로보토이드 인간성’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몸짓, 말, 감정적 신호 등 인간의 의사소통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소셜 로봇 역시 인공지능이나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시스템처럼 개별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타인의 행동이나 의사소통 방식을 무의식중에 모방하는 ‘미러링(mirroring)’을 통해 사람 역시 로봇이 보내는 신호에 반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린네 대학교(Linnaeus University) 경영학과 부교수인 셀첸 외즈투르칸(Selcen Ozturkcan)은 이를 사용자와 기계 사이에서 계속 이어지는 상호작용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소비자가 행동하면 로봇이 반응하고,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가 이를 내면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이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상당히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사람에게는 본능적으로 상대를 따라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로봇의 의사소통 행동을 다시 따라 하게 되고, 그 결과 사람들이 더욱 로봇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AI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능력이 향상될수록, 반복적으로 AI에 노출되는 경험이 소비자들의 자아 인식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 부교수인 장-폴 제드 크로스 페로나르(Jean-Paul de Cros Peronard)는 AI가 고객 서비스 환경에서 점점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로나르 교수는 “로봇과 AI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따라서 기업이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윤리성을 유지하려면 사람들이 이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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