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9세 초등학생도 살해

최정호 / 기사승인 : 2019-10-15 1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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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화성 살인사건 외에도 추가 4건 밝혀져

이춘재 자백 신빙성 검증 박차…당시 형사도 조사 (CG)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 씨가 자백한 살인사건 중 과거 초등학생 실종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15일 화성사건과 초등학생 실종사건을 비롯해 이 씨가 자백한 살인 사건이 14건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화성사건 10건 외에도 1987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과 1989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3월 청주 주부 살인 사건 등 4건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초등학생 실종사건도 있기 자백함으로 5건의 추가 범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1989718일 화성군 태안읍에 살던 김모(당시 9) 양이 학교 하던 중 실종된 사건이다. 그 해 12월 실종 당시 입고 나갔던 김 양의 치마와 책가방이 화성군 태안읍 병점5리에서 발견됐었다. 이곳은 9차 화성사건 현장에서 불과 30떨어진 지점이다.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은 19871224일 여고생이 어머니와 다투고 외출한 뒤 실종됐다. 실종 열흘이 지난 뒤인 198814일 여고생은 수원에서 속옷으로 재갈이 물리고 손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은 1991127일 청주시 복대동 택지조성 공사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방적 공장 직원 박모(당시 17)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지름 1콘크리트관 속에서 발견된 박 양의 입은 속옷으로 막혀 있었고 양손은 뒤로 묶인 상태로 목 졸려 숨져 있었다.


 


당시 포크레인 기사로 일했던 이 씨는 1991년 전후로 화성과 청주 공사 현장을 오가며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주부 살인사건은 199137일 청주시 남주동 김모(당시 29) 씨의 집에서 김 씨가 양손이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현재 이씨는 DNA가 검출된 화성사건의 3, 4, 5, 7, 9차 사건만 강간살인 혐의로 적용돼 피의자로 입건 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DNA가 나오거나 수사를 통해 이 씨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이 나오면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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