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 연합뉴스 제공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오늘(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될 방침이다.

그동안 노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종사하는 사람들, 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과 1차 방역 대응 요원들이 백신 접종을 진행해 왔는데, 오늘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된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늘(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는다"며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350만8975명이 대상이다"고 밝혔다.

지난 3월28일 기준 조사대상 204만1865명 중 86.1%(175만8623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이어 만 75세 이상은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는 상반기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 중 전날까지 50만명분(100만회분)이 도입됐다. 나머지 300만명분(600만회분) 중 50만명분(100만회분)은 이달에,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은 다음 달에 들어온다.

백신 접종은 전국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우선 시행된다. 

지난 3월30일 기준 예방접종센터는 총 49곳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중앙센터(국립중앙의료원)와 중부권역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호남권역센터(조선대병원)에서는 만 7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하지 않는다.

정부는 접근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군·구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접종센터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늘(1일)부터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15만4674명도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지난 3월28일까지 대상자 9만6986명에 대해 접종 여부 조사를 마쳤는데 93.2%(9만423명)가 접종을 받겠다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 될 예정이다. 

정부는 둘째 주에는 장애인시설과 교정시설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셋째 주에는 결핵 및 한센인 거주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넷째 주에는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이 접종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오는 5월부터는 접종대상이 대폭 확대되어, 만 65∼74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해당 연령대는 총 490만명 정도로, 만 71세 이상(약 351만명) 보다 100만명 이상 많다.

항공승무원도 오는 5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6월에는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만성신장질환자·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중 만 64세 이하,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군인 등이 백신을 맞을 방침이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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