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북방선교를 위해 날마다 쉬지 않고 67년 동안 북방을 향해 희망의 전파를 보내고 있는 극동방송은 모든 국민이 통일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나라사랑축제’이다.
희미해져가는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한 마음으로 이 땅에 평화통일이 이룩되기를 소망하며 2011년부터 매년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나라사랑축제’를 개최해오던 극동방송이 올해는 대구와 포항에서 ‘나라사랑축제’를 펼쳤다.

78년전 이 땅에 광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23 나라사랑축제>가 지난 8월 13일 일요일 오후 7시에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모든 좌석을 꽉 채운 11,000여 명의 대구시민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14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포항실내체육관에서 4,000여 명의 포항 시민들과 함께 나라사랑을 외쳤다.
극동방송 전국어린이합창단의 대연합으로 진행된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는 서울을 비롯해 제주, 대전, 창원, 목포, 영동, 포항,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전남동부, 그리고 전북지사에 소속된 13개의 합창단원 650여 명이 하나 되어 이 땅의 역사와 아픔들 그리고 회복과 발전, 더 나아가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노래하며 큰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 6개의 테마로 진행
이번 나라사랑축제는 광복 78주년,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대구와 포항에서 열리게 되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38선으로 나뉘게 된 이 땅에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평화가 속히 오기를 열망하며 '정전 70주년(어메이징 70) 기념행진'에서 6.25전쟁 참전국 22개 국가의 국기 행진을 통해 참전국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총 6개의 테마로 진행되었는데 테마 1 에서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꽃피운 찬란했던 대한민국을 노래했다. 그리고 테마 2 에서는 메마르고 가난한 땅 조선에 복음과 근대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노래와 퍼포먼스를 통해 펼쳐냈다. 테마 3 에서는 세계를 품고 세계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무대를 그렸다. 테마 4 에서는 나라를 빼앗긴 슬픔과 민족의 빛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 전쟁과 분단의 아픔까지 잊지 말아야 할 대한민국 역사의 여정을 옛 동요들을 통해 펼쳐냈다. 테마 5 에서는 코로나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과 위로의 무대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테마 6 에서는 하나의 비전으로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며 ‘빛을 들고 세상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옳은 길 따르라’, ‘터 메들리’를 650명의 대단원이 다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 역대 나라사랑축제의 역사
극동방송의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만든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2011년 10월 14에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파이팅! 나라사랑축제’를 시작으로 2012년과 2013년 광복절인 8월 15일에 2년 연속 속초에서, 2014년 8월 8일에 부산에서, 2015년 8월 14일에 광주에서, 2016년 6월 24일에 미국 뉴욕에 위치한 카네기홀과 8월 15일에 대전에서, 2017년 8월 10일에 창원에서, 2018년 8월 13일 14일에 각각 울산과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을 비롯한 속초, 부산, 광주, 대전, 창원, 울산 등 전국의 동 서 남 북을 아우르며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외치며 매년 ‘나라사랑축제’를 개최해왔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의 기회가 막혀서 잠시 쉼을 가진 뒤 2022년 8월 12일에 제주에서 다시금 ‘나라사랑축제’를 가진 뒤 올해는 지난 8월 13일 일요일과 14일 월요일에 각각 대구와 포항에서 ‘나라사랑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 <2023 나라사랑축제> 개최 취지와 소감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2023 나라사랑축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6.25의 아픈 역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대구와 포항에서 개최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특히 이번 나라사랑축제에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며 참전용사들을 초청했습니다. 다시 한 번 신앙의 선조들이 심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뒤돌아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소원이 모아져 하루속히 분단된 조국이 하나 되는 날이 곧 오게 되리라 믿습니다.”라며 개최 소감을 전했다.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은 “광복 78주년,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조국 통일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합니다. 극동방송의 정체성인 북방선교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가 통일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길 바라는 목적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라고 나라사랑축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 대통령 축사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나라사랑 평화음악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대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전병극 차관이, 포항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한국교계가 앞장서서 교회의 문을 열고 도와줘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서울팀)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공연에서 부채춤을 비롯한 한국문화 공연을 아낌없이 보여줘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의 사랑과 저력을 보여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축전에 앞서 특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축전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나라사랑축제’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합니다. 이번 나라사랑축제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되어 통일을 염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650명 어린이들의 수고와 노력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축전을 전했다.
■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축제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들과 탈북민, 실향민들을 초청해 교통과 식사를 제공하며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나라사랑축제를 마치고 한결같이 감동과 위로, 희망의 시간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효원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달성군 지회장은 “매우 감명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내내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세대 아이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연하며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이 나라의 미래가 밝아 보였습니다. 다음세대를 통해 반드시 통일이 오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온 이 나라를 끝까지 사랑하고 잘 지켜주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공연 중 ‘빛을들고 세상으로’를 부르며 어린 단원들이 참전용사들에게 다가가 촛불을 들고 축복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감동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통일이 다음세대의 과제로 이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는 무엇보다 650여 명의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통일에 대한 염원을 깊이 심워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앞으로 이 나라의 통일시대를 이끌고 갈 훌륭한 인재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많이 배출되기를 염원하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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