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종교 시설 집합 제한 언제까지…수용 인원의 20%까지만 허용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4 16:28:16
  • -
  • +
  • 인쇄

▲사진=픽사베이 제공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경기도 수원 소재의 한 개척교회 목사는 "신자 수가 많지 않은 데다 고령화로 침체된 가운데 대면 예배 제한이 연장되면서 계속 목회를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11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지만 현행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다. 종교시설의 대면활동에는 수용 인원의 20%만 참석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1715명)이후 11일 만에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억제를 위해 재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7일까지 현행 거리 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종교시설의 대면활동에는 수용 인원의 20%만 참석할 수 있고, 실외행사는 50명 미만으로만 열 수 있다. 좌석 4칸 띄워 앉기 등 방역 수칙도 지켜야 한다.

 

한 교회 관계자는 "기대와 달리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모습이지만 방역 정책에 협조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 제한은 오후 10시를 유지한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저녁 6시 이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4단계에서 유흥시설로 분류된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은 계속 문을 닫는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멀티방, 내국인용 카지노, 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다만 결혼식이나 돌잔치, 실외 체육시설 등의 행사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참석 인원을 대폭 늘린다. 

 

결혼식 인원은 3~4단계에서 식사 제공 시 49명, 식사 미제공 시 99명까지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만 추가로 참여할 경우 식사 제공 시 99명(49명+접종 완료 50명), 식사 미제공 시 199명(99명+접종 완료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장례식과 돌잔치는 최대 49명만 참석할 수 있다. 사적 모임 제한이 적용됐던 실외 스포츠 시설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면 종목별 경기 인원의 최대 1.5배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일례로 두 팀에 최소 18명이 필요한 야구는 1.5배인 27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확산의 신속한 억제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2주간 검사 확대, 역학조사 인력 확충, 환자 관리 개선 등 방역 대책이 잘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성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