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목회자" 조용기 목사 기념관 개관 열려…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8 1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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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목사 기념관. 국민일보 제공

 

국민일보에 따르면 영산 조용기(1936~2021)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생전 사역과 목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용기 목사 기념관’이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원장 김원철 목사)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8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념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이영훈 목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을 비롯한 유족, 조 목사 제자들로 구성된 영목회(회장 전호윤 목사) 목회자들, 전 세계 25개국 목회자와 교회성장학자로 구성된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이 목사는 기념관 개관 소개를 겸한 인사말에서 “조 목사님이 생전 펼쳐 오신 주님의 귀한 사역, 신학과 신앙을 잘 계승해 나가고자 기념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조 목사님이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 맡겨진 사역을 잘 이어나가는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전호윤 목사는 “많은 사람이 기념관을 찾아 조 목사님의 신앙을 기억하며 그가 이끈 교회성장의 아이디어를 얻어 갔으면 한다”며 “조 목사님을 다시 만나고, 새 영감과 새 힘을 얻게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이 목사와 조 회장이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전호윤 영목회 회장, 이태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이 목사, 조 회장. 국민일보 제공

조 목사의 차남 조 회장은 “이곳 기도원은 강대상에 오르기 전 기도로 무장하지 않으면 은혜로운 설교를 할 수 없고, 목사는 메시지로 승부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신 아버지께서 설교를 준비하시려 매주 찾으신 곳”이라며 “그런 소중한 장소에 기념관이 세워졌으니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애끓는 기도를 하시던 조 목사님의 흔적을 찾고 은혜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관식 후 참석자들은 기념관을 둘러보며 조 목사가 남기고 간 신앙 유산을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목사와 조 회장, 영목회 목회자들은 과거 조 목사의 목회 영상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발자취를 둘러보며 조 목사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조 목사의 손때가 그대로 남겨진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을 보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이 목사는 참관 후 방명록에 “목사님의 사역을 길이 길이 계승하겠다”고 적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관 개관식에 앞서 기도원 내에 있는 조 목사의 묘소를 찾았다.

CGI 이사진으로 최근 내한한 미국 세계복음화기도센터 밥 로저스 목사는 조 목사를 추모하며 “조 목사님은 아버지와 함께 내 삶을 변화시킨 세 분 중 한 분이시다”며 “CGI 이사로서 함께 전 세계 목회 현장을 누비며 진정한 우애를 나눴던 조 목사님은 매우 겸손한 목회자셨다. 그런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나자와크라이스트교회의 유키오 푸나츠 목사는 “일본은 과거 전쟁을 치르며 한국 등 아시아에 고통을 줬던 곳임에도 조 목사님께서는 일본을 자주 찾으시며 하나님 사랑과 복음을 전하셨다”며 “그는 예수 사랑을 실천한 사랑의 목회자셨다. 많은 이에게 힘을 주고, 많은 열매를 맺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추모사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다음세대를 위해 늘 기도하며 조 목사님께서 남기신 영적 유산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조 목사님의 영성은 우리 공동체와 목회 사역에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GI 이사진은 조 목사 묘소 앞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2분간 기도한 뒤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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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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