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66명중 과반(38명) 표 획득...제9대 총회장으로 재신임
-김 총회장 "교단 정상화와 일선교회 회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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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섭 기독교한국루터회 제9대 총회장(목자)/ 사진= 한국기독교한국루터회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열심히 목회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로운 화합의 계기를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도움 가운데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한국루터회가 정기총회를 갖고 직전 총회장인 김은섭 목사를 제9대 총회장으로 재추대했다. 김은섭 목사는 정기총회에서 총대 66명 가운데 과반수인 38명의 표를 얻었다.
김은섭 신임 최회장은 "진영석 전 총회장이 해임되면서 잔여임기를 맡아 지난 3년 정통성과 합법성 논란으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며 "새 임기에는 교단 정상화와 특히 일선교회의 회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지난 2018년 총회장 해임 사태 이후 내부적인 법적 분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총회장 해임과 새 총회장 선출 등의 문제는 각종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교단 내 갈등은 해결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잡음은 여전하다. 총회장의 직무집행정지 소송과 관련해서 총회 측이 가처분 1심과 본안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지난 4월 총회의 가처분 항고심이 인용되면서 유지재단과 총회의 관계에 대한 본안 2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은섭 신임 최회장은 "그동안 일치되지 못했던 내부 의견을 화목하고 일치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여 기간 동안에 우리 목회자들의 소명이 다소 식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터대 학교법인이사회는 진영석 전 총회장이 법적으로 대립하면서 물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2019년 학교부지 매각에 대해서도 총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당분간 상호 간의 법적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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