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안나푸르나 사고 고스란히 영상에 남아...

모영준 / 기사승인 : 2020-01-21 17: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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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네팔로 해외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소속 한국인교사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 트래킹하던 도중 눈사태로 인해 실종됐다.

 

이후 한국인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그동안 기상악화의 어려움 속에 21일 현재 다시 추진 중이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수색작업은 최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었다.

 

19일과 20일 연속으로 오후 들어 날씨가 나빠지고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실종자를 찾기 위해 21일에도 민관군 50여명의 수색 인원이 현장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도 기상악화로 인해 오전 7시30분 현재 수색 작업이 시작되지 못하고 구조팀이 대기 중이다. 수색이 재개되면 기존 주민수색대는 3개 팀으로 나눠 수색을 지원하고 군 헬리콥터 1대와 민간 헬리콥터 2대도 항공 수색에 나선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드론 장비를 동원, 수색 지원에 나섰다. 엄 대장은 전날 헬리콥터를 타고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 가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다.

 

엄 대장은 전날 수색 장비를 점검했으며 이날 드론을 띄워 사고 현장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오전 8시께 현장 부근으로 이동했다.

 

실종자 가족 3명과 충남도교육청 관계자 7명은 이날 포카라에 추가로 도착한다. "포카라"에는 지난 19일 실종자 가족 6명이 도착한 상태다. 한편, 21일로 실종 5일째가 되면서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산악전문가들은 전했다.

 

현지 한 셰르파도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이런 눈사태에 묻히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교사들이 실종된 장소는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중에서 눈이 내리면 가장 위험한 곳이라 전해졌으며 앞으로 수색활동이 기후상황에 따라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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