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한 사랑제일교회 과태료 부과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7: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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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사랑제일교회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대면활동을 한 종교시설에 대해 서울시가 입장을 밝혔다.

 

19일 백운석 문화정책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와 자치구는 18일 교회, 성당, 사찰 등 1904곳을 점검한 결과 14곳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면서 "그 중 사랑제일교회는 150명 이상의 신도들이 출입한 정황이 포착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무시하고,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같은 날 서울시와 성북구, 문화체육부 관계자 10여명 등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여, 행정지도 및 현장자료 채증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회 변호인단의 출입 거부를 이유로 행정 지도는 약 1시간 만에 무산됐다. 

 

앞서 국민혁명당(대표 전광훈 목사)은 정부의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방역지침에 대해 사기를 주장하며,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주일예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수용 인원은 전체 교인의 20%인 800~1000명이다"면서 "주일예배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및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따랐다"고 강조했다.

 

백 과장은 "오늘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종교계간의 방역수칙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형평성 있는 새로운 방역수칙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비대면 예배 금지를 위반한 곳은 모두 12곳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곳은 설교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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