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멀어지는 美 Z세대 여성…49% ‘종교 없다’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4 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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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미국의 젊은 ‘Z세대여성은 남성보다 종교적이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27(현지시간) “오랫동안 우리는 여성을 남성보다 더 종교적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젊은 여성은 남성보다 종교를 가까이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CT의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실시된 조사에서 18~25세 응답자 중 종교가 없다고 답한 여성은 49%로 남성(46%)보다 3%p 높았다.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남녀의 연령별 분포도 / 자료 = CES2021

 

이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종교적이라는 인식과 반대되는 결과다.

 

1950년 출생자의 경우 종교가 없다고 답한 남성은 약 25%로 같은 연령 여성의 20%보다 더 높았다. 1960년생과 70년생 출생자에서도 여성보다 남성 무종교인이 5%p 더 많았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1980년생의 경우, 남녀 간 격차가 2%p 정도로 줄었고, Z세대에서는 마침내 여성 무종교인 수가 더 많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지금까지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교회에 출석했다.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여성은 남성보다 종교적으로 소속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2016년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전 세계 기독교 여성이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평균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CT이러한 현상은 더 많은 여성이 떠나기 때문이라며 여성들은 점점 더 자신의 신앙을 해체하거나 없음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인종별, 학력별 차이도 있었다. 백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Z세대 여성은 51%, 같은 연령의 남성(42%)보다 9%p 높았다. 같은 연령대 흑인의 경우에서도 여성(53%)이 남성(51%)보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가 더 많았다.

  

▲교육수준별 무종교인 비율 /자료 = CES2021

 

교육수준으로 보면 저학력 여성일수록 무종교인 비율이 더 컸다. 고등학교나 전문대학 졸업자의 여성 무종교인은 각각 52%, 39%로 남성 대비 5%p, 7%p 더 높았다.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면 미국 교회의 미래가 위태로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CT나이가 많은 교회의 목회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을 것을 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종교가 없는) Z세대 여성이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교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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