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 사리탑"보물 지정 예고

이승준 / 기사승인 : 2018-11-28 14:56:11
  • -
  • +
  • 인쇄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 남양주 수종사 부도탑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에 전해오는 석조 사리탑으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삼층석탑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총 높이 2.3m로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 형태로 하여 2단을 이루는 기단 위에 둥근 구형의 탑신을 올리고 옥개석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처마가 두터운 옥개석의 낙수면에는 ‘太宗 太后/貞惠 翁主/舍利 造塔/施主 文化 柳氏/錦城 大君 正統/四年 己未 十月日’의 명문이 오목새김되어 있다. 이를 통해 1439년에 왕실의 발원으로 제작되었으며 태종 이방원의 딸 ‘정혜옹주’를 위한 사리탑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지대석으로부터 기단부와 탑신부 그리고 옥개석과 상륜부가 완전히 남아 있으며, 탑 안에 왕실에서 가지고 있던 사리가 봉안되었던 점을 비춰볼 때, 조선 초기 왕실의 불교신앙과 그 조형의 새로운 경향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