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상호관세 25%→15%…2주내 李대통령과 정상회담"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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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관세 부과 차트를 들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이 3천500억 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후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게시했다.

 

그는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천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1천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나 다른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 내용은 향후 2주 내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양자회담을 할 때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을 완전히 개방하고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해 15% 관세에 합의했으며,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한국 정부는 이를 피하기 위해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낮추기 위해 협상해왔다.

 

이번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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