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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최근 수출 실적 상승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본격화되자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연속 4개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이하 CCSI)가 전달 대비 1.7 오른 102.2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결과로 최근 2달은 CCSI를 연달아 100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CSI가 100을 초과한다는 것은 소비심리가 2003~2020년 장가 평균 보다 낙관적이란 의미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풀리는 이유는 사람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출 성적이 좋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본격화,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1월 지수와 근접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등폭은 지난 3월의 3.1 대비 줄어든 모습인데 이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확진자 수가 많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등 아직까지는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 이유로 꼽힌다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
또 취업기회전망지수, 가계저축전망지수, 가계부채전망지수 등도 전달 대비 각각 2 만큼 상승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와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각각 2 만큼 하락했다.
이는 집값과 금리가 인상 될 것이란 기대감이 다소 높지 않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다행인 점은 여전히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크게 웃돌아 주택가격 및 금리가 오를 것이란 희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한해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인 물가인식과 이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1%로 한 달 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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