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창세기 28:10-19 본문으로 ‘맨 땅에 헤딩하기’ 설교 전해
ㆍ바벨(인간의 노력)을 넘어 벧엘(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신앙 강조
지난 22일, 수원원천침례교회 안디옥 예배에서 김요셉 목사는 ‘맨 땅에 헤딩하기(창세기 28:10-19)’라는 제목으로, 인생의 광야를 지나는 성도들이 붙들어야 할 복음의 핵심 가치를 전했다. 김 목사는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던 중 마주한 ‘광야’를 단순한 고난의 장소가 아닌, ‘하늘 문이 열리는 은혜의 처소’로 재정의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광야: 닫힌 하늘 문을 경험하며 나를 직면하는 곳 김 목사는 설교 서두에서 광야를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잠든 야곱에게 찾아온 은혜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인생의 막막함 속에서 ‘닫힌 하늘’을 경험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바로 그 순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대면할 준비가 되는 때임을 강조했다.
열린 하늘: 세 가지를 보고, 세 가지를 듣는 체험 야곱이 꿈속에서 본 ‘사닥다리’는 땅과 하늘을 잇는 통로였다. 김 목사는 야곱이 광야에서 보게 된 세 가지로 첫째, 거대한 계단(연결성), 둘째, 하나님의 사자들(권능), 셋째, 하나님의 임재(곁에 서신 주님)를 꼽았다. 이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들려주신 세 가지 약속인 첫째, 동행(“내가 너와 함께 있어”), 둘째, 보호(“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셋째, 회복(“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을 언급하며, 절망의 현장이 소망의 현장으로 바뀌는 과정을 역설했다.
바벨 vs 벧엘: '올라가야 하는 노력'인가, '내려오시는 은혜'인가 특히 이번 설교의 핵심은 ‘바벨(Babel)’과 ‘벧엘(Bethel)’의 극명한 대비에 있었다. 김 목사는 “세상의 모든 종교는 ‘네가 이 계단을 올라와야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는 바벨탑의 방식, 즉 인간의 노력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독교의 복음은 “네가 올라올 수 없기에, 내가 그 계단을 내려가 너를 구원하리라”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임을 강조했다. 야곱의 사닥다리는 인간이 쌓은 지구라트(Ziggurat,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신을 모시기 위해 흙벽돌을 쌓아 만든 거대한 계단식 탑)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내려주신 ‘은혜의 통로’였다는 것이다.
하늘 계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라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요한복음 1장 51절을 인용하며, 야곱이 보았던 그 사닥다리의 실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선포했다.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예수)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는 말씀처럼, 예수님 자체가 우리 인생의 광야와 하늘을 잇는 유일한 계단이 되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목사는 “인생의 광야에서 맨 땅에 헤딩하듯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곳이 바로 벧엘(하나님의 집)이 될 수 있음을 믿으라”며, 스스로 올라가려는 노력을 멈추고 내려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영접할 것을 권면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