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예배 참여, 신앙 성장과 공동체 강화에 긍정적 영향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0:05:38
  • -
  • +
  • 인쇄

 

교회 출석 빈도가 낮을수록 매주 예배당에 나오는 교인들과는 동일한 의견을 공유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끔 교회에 출석하는 미국인들은 특정 그룹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특징을 보인다. 이들을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주일 아침마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독실한 신자들과 비교하면 신학적 입장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벱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가 전한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연구와 ‘신학 현황(State of Theology)’ 연구의 추가 분석에 따르면, 한 달에 한두 번 개신교 교회에 출석하는 ‘비정기 출석자’들의 신학적 관점은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일부에서는 교회 출석이 영적 성장을 측정하는 유일한 척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교회 출석은 더 깊은 제자도(discipleship)로 이어지며, 교회는 하나님이 맡기신 성도들을 제자화할 사명이 있다는 것과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교회 출석에 대한 인식 차이
조사 결과 비정기 출석자들은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의 가치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벱티스트 프레스에 따르면, 비정기 출석자의 56%는 ‘교회 출석이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측정하는 척도로 적절치 않다’고 답했으며, 이 중 23%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정기 출석 교인은 48%만이 이에 동의했으며 18%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한 달에 한두 번 출석하는 이들은 ‘개인 또는 가족 단위 예배가 교회 출석을 대체할 수 있다’는 문항에 63%가 찬성해, 정기 출석 교인(44%)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따르라’고 가르친다는 점에는 두 그룹 모두 90% 이상 동의했으나, ‘강하게 동의한다’는 응답은 비정기 출석자(54%)가 정기 출석자(72%)보다 낮았다.
교회 등록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비정기 출석자 46%만이 ‘모든 그리스도인은 지역 교회에 속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정기 출석자들 사이에서는 이 수치가 61%까지 올라갔다.

유대감과 관계의 밀도
교회 출석이 불규칙한 만큼 이들은 교회 생활이나 다른 신자들과의 연결감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모두 약 90%가 다른 성도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정기 출석자(49%)가 비정기 출석자(39%)보다 높았다. 특히 교회에 빠졌을 때 누군가 연락해 주는지에 대해서는 정기 출석자의 7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불규칙한 교인은 51%에 그쳤다.
맥코넬 이사는 “성도들 간의 교류 횟수와 관계의 질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라며 “함께 예배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공동체적 신앙 이해도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석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하나님과 공동체 모두가 그들의 참여를 원한다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학적 견해의 차이
겉으로 보기에 두 그룹이 유사한 신학적 견해를 보이는 듯하지만, 확신의 정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벱티스트 프레스에 따르면, 예수의 육체적 부활이 성경 기록대로 정확하다는 사실에 대해 강하게 동의한 비율도 비정기 출석자(64%)는 정기 출석자(85%)보다 낮았다.
또한, 비정기 출석자들은 ‘예수는 위대한 스승이지만 하나님은 아니다’(비정기 출석자 51% 대 정기 출석자 28%), ‘성령은 인격적 존재가 아닌 힘’으로 보는 비율(64% 대 51%), ‘하나님은 모든 종교의 예배를 받으신다’고 생각하는 비율(63% 대 47%) 등의 문항에도 동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인간의 죄성에 대해서도 비정기 출석자는 ‘모든 사람이 조금씩 죄를 짓지만 본성은 선하다’(비정기 출석자 70% 대 정기 출석자 54%),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무죄하게 태어난다’(80% 대 65%)라는 인식이 강했다. 반면, ‘작은 죄라도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에는 덜 동의했다(31% 대 45%).

성경의 권위와 문화적 이슈
성경의 진실성과 권위에 대해서도 불규칙적으로 출석하는 교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벱티스트 프레스는 전했다. ‘성경이 신앙의 최고 권위인가’라는 질문에 정기 출석자의 76%가 매우 동의한 반면, 비정기 출석자는 52%에 머물렀다. 성경이‘삶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인식’는 문항에서도 비정기 출석자 37%대 65%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맥코넬은 “출석 빈도에 따른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성경의 권위와 정확성에 대한 확신의 강도”라며 “예배는 말씀 선포와 찬양, 성경 낭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출석을 독려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이는 문화적 쟁점으로도 이어진다. 비정기 출석자들은 결혼이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성경적 결혼관에 강하게 동의할 비율(68%)이 정기 출석자(84%)보다 낮았고, 혼외 성관계(42% 대 68%) 및 낙태를 죄로 보는 인식 비정기 출석자(38% 대 61%) 역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생물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나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등에 대해 정기 출석자보다 훨씬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대니얼 프라이스(Daniel Price) 라이프웨이 리서치 통계학자는 “출석 부족과 신학적 입장 사이의 상관관계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경고 신호”라며 “단순히 출석 횟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신학적 입장이 바로 서는 것은 아니지만, 비정기 출석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가 성경적 지식과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도록 돕는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승빈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